영화 감상
겨울방학이 끝나가는 것을 아쉬워하는 두 아이를 위해 선택한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
2년간 꾸준히 뮤지컬을 배워 왔고 평소에 노래와 춤을 좋아하는 두 아이가 좋아할 만한 영화라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무조건 예매를 하고 아이들과 극장으로 향했다.
나도 평소에 뮤지컬을 좋아한다. 삼총사, 팬텀, 맨 오브 라만차, 지킬 앤 하이드, 위키드, 캣츠 등 많은 뮤지컬들을 봐왔다. 몇 년 전에 봤던 휴 잭맨의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은 나를 다른 세상으로 이끌어 주었다. 그래서인지 휴 잭맨의 등장은 나에게 많은 기대감을 주었다. 엑스맨 시리즈를 재미있게 봤던 나는 휴 잭맨은 믿고 보는 배우 중의 하나이다.
음악과 퍼포먼스, 그리고 배우들의 하모니가 좋았던 영화~ 위대한 쇼맨!!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통념들을 뛰어넘어 바넘은 자신만의 상상력과 자신감으로 환상의 쇼를 만들어 나간다.
바넘은 자신만의 꿈과 환상의 쇼를 만들기 위해서 사회의 음지에 숨어 있는 특별한 사람들을 찾아 같이 쇼를 만들어 나갈 것을 요청한다. 그리고 그 소외당했던 그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사람이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세상에서 특별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들려주는 하모니와 퍼포먼스는 나를 화면으로 점점 빠져들게 했다. 평범하지 않은 환상적이고 관객을 압도하는 강렬함이 이 영화의 매력이다.
특히 제니 린드가 부른 <Never enough>는 영화상에서도 관객들이 숨죽여 그녀의 모든 몸짓과 목소리에 맞춰 호흡을 하는데 보는 나도 온몸에 전율이 느껴졌다. 화면 속의 관객처럼 내 안의 나도 환호와 기립박수를 같이 치고 있었다.
그리고 쇼의 배우들이 <This is me>를 부르며 거리로 나와 당당하게 세상을 살아가겠다는 퍼포먼스는 너무 멋졌다. 난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다. 나도 영화 속의 그들처럼 우리 아이들이 사회적 편견과 주변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생각대로 당당하게 세상을 살아가기를 원한다. 영화를 같이 보면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런 엄마의 마음이 전해졌을 거라 생각한다.
영화가 끝나고 두 아이의 표정이 너무 밝았다.
‘엄마, 너무 재미있어! 노래와 춤 너무 멋졌어~’
특히 바넘이 말한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진정한 예술이다.'라는 말 너무 멋지지 않아?"
정말 멋진 말이다. 진정한 예술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 나는 이 영화를 통해서 아이들과 행복감을 느꼈고 나도 특별한 존재라는 사실을 다시 받아들이게 됐다. 아이들 교육차원에서도 같이 보기에 좋은 영화였다. 조만간 다시 한번 더 보게 될 것 같다.
OST도 좋았고
모든 배우들이 특별하고 멋진 영화!!
위대한 쇼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