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이 가방이 무거운 이유?

by 꿈이 크는 나무
인생의무게_삶의무게_가방이무거운이유_인생.jpg 우리는 각자 짊어져야 할 가방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아침에 출근 준비를 하는데 평소보다 가방이 무겁게 느껴졌다. 왜 그렇지? 곰곰이 생각해보니 오늘이 금요일이었다. 나의 습관 때문에 그런지 나의 가방은 항상 금요일이 제일 무겁다.


어제 처리하지 못한 일이나 마무리가 안된 일들이 있으면 '시간 날 때 해야지'하면서 자연스럽게 가방 안으로 쏙 들어간다. 출퇴근 시간이나 점심시간, 일하는 도중에 여유가 생기면 틈틈이 하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자주 다이어리와 함께 가방 안을 살펴본다.


주중에 하고 싶었던 일들이나 미처 하지 못한 일, 그리고 읽고 싶었던 책들은 주말 여유시간을 이용해서 몰아서 하기 때문에 나의 가방은 월요일이 제일 가볍고 금요일이 제일 무겁다. 오늘은 금요일!!


중간중간에 여유시간이 생겨 스피드하게 일이 해결되면 가방이 주중에도 가벼워질 때가 있다. 그러면 그날은 그날대로 기분 좋게 가벼운 마음으로 생활한다.


오늘 아침 나의 무거운 가방을 보면서 이 현실이 우리 인생살이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부모님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자란다. 그렇게 성장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고, 나도 우리 부모님처럼 가정을 꾸리고 지금은 부모가 되었다.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어가면서 어깨에 짊어져야 할 책임도 그만큼 무거워진다. 경제적인 것뿐만 아니라 가족과 주변을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할 일들이 많아진다.


우리는 살면서 힘든 일들과 종종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들이 해결되면 괜히 기분도 좋고 마음이 가벼워진다. 인생에서 만나는 무게나 이 가방의 무게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가족들을 위해 밤늦게까지 일하고 들어오시는 아빠의 뒷모습이 참 힘들어 보였다. 아빠의 표정에서 하루의 피로를 금방 알 수 있었다. 그런 아빠가 웃으면서 '지금 아빠가 태어나서 가장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있는데, 이 짐이 하나도 무겁지가 않아. 우리 가족 아픈데 없이 무탈하고 너희들이 있어서 그런지, 이런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란다'.. 그 아빠의 말이 나의 심장에 울림을 주었던 기억이 난다.


인생의무게_삶의무게_가방이무거운이유_가족_사랑.jpg 내 가방이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사랑하는 누군가가 곁에 있기 때문이다.


아침부터 이 무거워진 가방을 보면서 부모님 생각도 나고 나의 삶을 뒤돌아 보게된다. 가방이 항상 무겁다면 정말 일상이 힘들고 지칠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순간적인 집중력과 중간의 여유시간, 주말이 있기에 이 무게를 조금은 줄여 나갈 수가 있다. 우리는 이 반복되는 일상을 우리 부모님이 그랬던 것처럼, 그 세월의 길을 따라 걸어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동안 밀렸던 일들을 확 해치워 버리면 가벼운 월요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으니 오늘을 기쁜 마음,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가방과 함께 지내보려고 한다.


오늘 나의 가방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

조금은 여유가 있는 주말이 있어서 감사하다

월요일이 올 거란 걸 알기에 행복하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나에게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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