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

#디카시22.소망

by 이은 Lien








타인의 색으로 물들지 않는

내 빛을 간직하는 것이

나를 지키는 일이다.




<소망>의 순간

산책길에 유난히 환한 빛으로 눈길을 끄는 낙엽을 발견한 순간입니다. 연두에서 쨍한 노랑으로 점점 갈색빛으로 물들어 가는 낙엽 한 장이 내 빛을 찾지 못하는 나와 닮아 보였습니다.

흐르는 대로 상황에 따라
내 맘과 달라도 나는 상관없다고
괜찮지 않아도 괜찮은 척,
그러다가 나란 존재를 상대가 잊은 듯 자기 편한 대로 나를 대하는 순간,
함부로 대하는 걸 내가 허락한 듯 자책하고 후회하며 나를 가두는 때가 있었습니다.

나를 지키는 일은
타인의 색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고유한 빛을 간직하는 것입니다.
어쩌면 그것이 관계를 오래도록 유지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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