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시27.두 얼굴
나를 가두는 선을 지우는 것은
삶을 용기 내어 살아가는 일이다.
<두 얼굴>의 순간
등하굣길 바닥 신호등을 보며 내가 그어놓은 선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순간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다가오지 못하도록 그어놓은 선, 내가 스스로에게 그어놓은 선들을 생각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넘어갈 수 있음에도 내가 다칠까 봐 그어두고 넘지 않는 선, 두려움에 그어놓은 선, 나를 지키는 보호막의 선들이 어느 순간 스스로를 가두는 벽이 되었음을 돌아보는 요즘입니다.
계속해서 편안함 속에 숨고 싶은 마음과 뛰어넘어 자유롭고 싶은 마음의 두 얼굴이 교차합니다.
중요한 건 그 선이 지금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바라보는 일입니다. 나를 지키는 선은 그어두고, 나를 가두는 선은 지우며, 삶을 용기 내어 살아가고 싶은 나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