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 I

소셜 살롱 마지막 수업, 그리고 그다음엔...

by 거짓말의 거짓말


그래 봤자 나는 나

숱한 사람들 속을 헤집고 나왔어도


그래 봤자 너는 너

숱한 사람을 지나 마침내 여기여도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삼십 년이 넘는 시간을 지나 마침내 서로에게 왔다


삼십 년의 간격은 사랑이라는 이름을 빌려와도

진짜로 서로를 이해하는 것은 어려울 거야


이제 더 이상 서로가 서로에게 흰색의 도화지는 아닐지라도

색이 칠해지고 번지고, 구석 어딘가가 찢어지고 접혔을지라도


지금 이대로, 지금 그대로

내가 나인 채로 네가 너인 채로


강요하지 말고, 바꾸지 말고, 이해하지 말고

다만 함께 노력하자


그리고 언젠가 그 노력이 정말로 힘들어지면

그때 우리, 거짓말하지 말자


*소셜 살롱 마지막 수업(2019. 05. 15)


**위 글의 처음 2행은 소셜 살롱 모임의 리더이자 브런치 작가님이신 ‘가랑비 메이커’님의 문장에서 따온 것입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가랑비 메이커님의 다른 글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garangbi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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