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홍대에서 술을 먹고 집에 가기 위해 의자에 앉아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 커플이 내 앞을 지나쳐 갔다.
'와. 저렇게 작고 귀여운 여자애가 여자친구라니. 저 녀석 참 부러운걸.'이라고 생각했다.
잠시 후에 갑자기 매우 슬퍼졌다.
'그러고 보니 방금 전에 내 앞을 지나쳤던 그 '작고' 귀여운 여자애 어쩐지 나보다 조금 컸던 것 같은데.......'
삶이란 이런 것. 이것이 인생이다.
기자 남자 30대. lieoflie@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