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가상각되지 않는 상처들.. 무형자산으로 전환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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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 있는 회계라는 학문에는 아주 냉정하고도 명확한 규칙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감가상각입니다. 흔히 기계는 쓰면 낡게되고 건물은 시간이 흐르면 가치가 감소합니다. 효율이 떨어지면 장부상 가치도 줄어드는 것이, 바로 우리가 배운 숫자의 질서입니다.
그런데 나는 평생 숫자를 다루며 살면서 항상 오래전부터 이 논리에 강력한 의구심을 품어왔습니다.
정말 인생에서 가장 필수적인 부분인
왜 인간의 마음은 감가상각되지 않는 걸까?!?
망각의 사과가 존재한다면, 정말 구하고 싶었는데..마음의 상처는 아플수록 가벼워지지 않습니다. 시간이 흐른다고 저절로 희미해지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밤이 되면 더 선명해지고 계절이 바뀌면 더 깊이 스며듭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예전 기억이 또 떠오릅니다. 고통스러웠던 기억 그리고 버림 받았던 상처.
학문적으로 도저히 설명되지 않는 이 모순적인 사실앞에서 나는 인생이라는 장부를 다시 펼쳐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회계라는 학문은 증빙의 학문입니다. 필수적인 영수증이 있어야 비용으로 인정받고 계약서가 있어야 자산으로 기록되는 조건이 되는 겁니다. 회사에서 경비처리 할려면 증빙은 필수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인생은 어떻습니까?!?
지옥 같았던 15년 아니 20년의 사투, 믿었던 이의 배신, 무시당하고 차별받았던 서러운 날들....
이 모든 고통에는 증빙이 없습니다. 20년의 고통의 비용을 증명할 수 없다니...
울었다는 사실은 장부에 찍히지 않고 밤잠 설치며 견뎌낸 시간은 숫자로 환산되지 않습니다.
세상의 기준에서 당신의 눈물은 비용조차 되지 못합니다.
바로 수익을 창출하지 못했으니 그저 버려진 시간입니다. 회계적으로는 매몰비용(Sunk Cost)이나 영업외 손실로 분류되어 폐기될 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형자산들은 사용하면 가치가 줄어들지만 처리되지 못한 상처들은 인생의 장부 안에서 누적 손실처럼 작동합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라는 생각을 수없이 했습니다.
기계는 가동을 멈추면 비용 발생도 멈춥니다. 그러나 상처 입은 마음은 잠들지 않는 공장과 같습니다. 그렇게 스스로 밤새 자책이라는 불량품을 생산하고 과거라는 재고를 쌓아두며 당신의 현재 가치를 갉아먹습니다.
아마.. 이것이 상처가 감가상각되지 않는 이유일 것입니다.
바로 회계 처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적절한 계정 과목을 찾지 못해 장부 밖을 떠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 그리고 당신의 장부에 새로운 계정 과목을 제안하려 합니다. 바로 영업권 그리고 무형자산입니다. 회계에서 무형자산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첫째, 식별 가능해야 한다. 둘째, 통제 가능해야 한다. 셋째, 미래에 경제적 효익을 주어야 한다.
지, 지금부터 이제 당신의 상처를 이 기준에 대입해 보면 됩니다.
식별:내가 겪은 고통에 이름을 붙이는 순간(글을 쓰거나 말을 하는 순간), 그것은 식별 가능한 대상이 됩니다.
통제:상처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그 상처를 해석하는 주도권을 내가 쥐는 순간 통제 가능해집니다.
효익:그 아픔을 통과 해 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깊이와 통찰은 반드시 미래에 타인을 치유하거나 세상을 읽는 강력한 힘이 됩니다.
나에게는 흉터가 있습니다. 어릴 적 갑작스런 사고로 얻은 그 흉터를 안고 지금까지 걸어온 시간..
그 취득원가는 내 인생의 전문가로 만든 20년이었습니다. 세상 그 누구도 이만큼의 가액을 지불하고 나 같은 지혜를 살 수 있는 이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이 나만의 당신만의 지식입니다.
회계학적으로는 이렇습니다. 비용은 비용일 뿐입니다.
하지만 인생의 재무제표는 다릅니다. 고통은 아직 분개되지 않았을 뿐(미분개상태)입니다.
당신이 지금 흘리는 눈물은 버려지는 비용이 아닙니다. 그것은 누군가의 삶을 해석할 수 있는 자격을 얻기 위한 선불 지불이기에 당신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일 거대한 수익을 위한 선급금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기록되지 않았다고 해서 가치가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오히려 그 기록되지 않은 눈물이야말로 당신이 가진 가장 비싼 자산됩니다.
“지금 나와 당신의 슬픔은 비용이 아니라 미래의 수익을 위한 선급금이지만 아직 장부에 적히지 않았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