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업 준비 단계를 기록해 보고자 합니다.
9일 촬영 녹화 방법 익히기
10일 다양한 온라인 강의실 비교 검토
11일 녹화 촬영 환경 조성과 장비 구매
12일 Zoom 녹화 촬영 테스트
13일 수업 동영상 제작 시, 저작권 문제
14일 원칙을 점검하기, 장기전에 대한 대비와 구상하기
1. 3월 9일 : 촬영, 녹화 방법 익히기
[촬영 편 일반적인 안내사항]
1. 준비물을 준비해주세요
[ 필수 ] 강의 개요 주제 , 내용 구성 등, 카메라 휴대폰, 내장 카메라가 있는 노트북, 캠코더 등
[선택 ] 마이크, 삼각대
2. 촬영하기 전 촬영 기기의 용량을 확인하세요! 용량이 적을 경우 촬영 중간에 끊길 수 있습니다.
3. 촬영 테스트를 꼭 해보세요.
소리가 선명하게 녹음이 되는지, 화면이 너무 어둡진 않은지, 강의실에서 촬영 시 피피티 내용이 잘 보이는지 여부 등 확인
4. 영상이 흔들리지 않게 카메라를 고정하세요.
5. 촬영이 끝나면 안전하게 파일을 따로 저장하세요.
[촬영 초보자를 위한 꿀팁]
▶ 인코딩 및 업로드 시간 단축하기 위해 5 분 ~10 분 단위로 촬영하세요
▶ 녹화 버튼의 시작과 정지를 꼭 체크해주세요
▶ 녹화 버튼을 누른 후 바로 시작하지 않고, 안정적인 자세를 갖추고 시작하세요
▶ 체크무늬 또는 줄무늬 옷은 피해 주세요. 울렁거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업로드에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으니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신 후 작업을 시작하세요.
▶ 무엇보다 자신감이 중요합니다.
왕초보용 화면 녹화 기능 [파워포인트로 동영상 강의 만들기]
참조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wzCkBJRvfz4
1. 피피티 강의 자료와 마이크 또는 마이크 기능이 있는 이어폰을 준비해주세요.
2. 슬라이드 쇼 녹화 버튼을 클릭합니다. (처음부터 녹화와, 현재 슬라이드 녹화 중 선택)
3. 녹화 버튼을 누르고 녹화 후 종료 버튼 누르기
4. 파일 저장은, 파일> 내보내기> 비디오 만들기, 파일 크기 선택 후, 동영상 만들기 버튼 클릭
5. 저장 위치와 파일명, 파일 형식(mp4로 저장) 설정 후, 저장하면, 파워포인트 하단에 진행률 표시
1. 프레젠테이션 녹화 기능 이용하여 PPT에 저장하고 PPT 전달
2. PPT 슬라이드 쇼로 설명하고 MP4 만들어 클라우드에 저장
3. 휴대폰으로 화면을 설명하면서 촬영
4. 반디 캠, 오캠, 곰 캠 등 화면 동영상 프로그램 사용
<그 외 화면 녹화 프로그램 비교>
캠타시아: 동영상 편집 기능이 내장돼 있어서 가격이 20 만원대
반디 캠: 4만 원대
OBS 스튜디오: PC에서 라이브 방송할 때 사용, 컴퓨터 화면과 웹캠 녹화 가능, 초보자가 사용하기엔 다소 어려움.
그래도 문턱만 넘을 수 있으면 가장 많은 추천을 받는 프로그램~!!
유튜브에 강의 영상을 올릴 경우
10분 110MB 업로드 시 발생 사례
15분 이내 동영상 업로드 가능
15분 이상인 동영상 업로드는, 구글 계정 인증 확인 거쳐, 채널 밑에 인증됨 표시
20GB가 넘는 파일을 업로드하려면 최신 버전의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함
YouTube 업로드를 위해 동영상을 압축하는 일반적인 방법은 H.264 코덱을 사용하여 인코딩
* 교육용 자료일지라도 보호받고 있는 영상, 이미지를 사용할 시 저작권 위반으로 업로드 제한
* 공개 유형: 공개, 일부공개, 비공개 중 일부공개 설정(URL 공유 가능, 채널 섹션에 추가 가능, 댓글 작성 가능)
* 실시간 스트리밍: 실시간 스트리밍 이용까지 24시간이 걸림. 실시간 스트리밍 사용 설정을 24시간 전에 해 두어야 함
LMS 원활한 활용을 위한 교수자의 디바이스 환경
컴퓨터 최소사양은 CPU 펜티엄 4 이상을 권장하며 OS는 Windows 7 이상
10MB 이상 인터넷 전용선. 멀티미디어 수업을 위해 사운드카드, 스피커 또는 헤드폰 필요.
1024 * 768 이상의 해상도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10.0 이상을 권장, 가급적 chrome 브라우저 사용
제공하려는 온라인 강의 콘텐츠가 모바일에서 지원되지 않는 형식의 콘텐츠인지 확인하고, 그에 따라 수강생의 PC 사용 권장
2. 3월 10일: 다양한 온라인 강의실 비교 검토
짬짬이 해야지 생각했는데, 5-6시간이 훌쩍 흘러가 버립니다.
이럴 계획이 아니었는데... 의외로 재밌어요.
매일 조금씩 여러 인터넷 플랫폼과 동영상 제작 툴을 익히고 있어요.
왜냐면... 이것저것 비교해보고, 가장 최적화된 플랫폼과 툴을 사용하고 싶어서네요!
예전에 첫 차 구매 경험에 비춰보면, 이러다 엄한 곳에 시간을 버릴 것 같아서요.
그때도 거의 한 달 내내, 지금은 기억도 잘 안 나는 엔진 비교부터 차 구조, 각종 시승기 영상, 나중에는 차 청소 방법까지 공부하고 정리해 두다가...
너무 지쳤을 때 문득, 운전을 잘하는 것, 선택한 차종에서 좋은 차를 만나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멈췄... (아, 생각해보니, 주위에서 차 안 살 거냐고, 운전 안 할 거냐고 해서 멈췄네요. 스스로 멈춘 게 아니었네... ㅎㅎㅎ)
아무튼 저는 미지의 새로운 대상을 만나면, 실체를 체감하거나 전모를 파악할 때까지, 파고드는 성격이구나 싶더라고요. ㅎㅎㅎㅎ
오늘은 돌고 돌아 밴드로 왔어요.
라이브, 라이브 영상 저장과 탑재, 동영상 무제한 용량(단 30일만 보관) 채팅, 일정, 출석체크, 파일 첨부, 투표 기능까지 여러 매체를 전전하다 종합판을 본 느낌입니다.
밴드를 허브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밴드를 허브 이상의 사이버강의실과 같은 플랫폼으로 활용하기는 것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밴드는 PC버전에서는 인코더 설치와 툴을 익혀야 해서 번거롭고 시간이 필요해서 그만한 여력이면 더 좋은 툴을 익히는 것이 낫고요.
모바일로는 간단히 되지만, 저를 보여줄 때와 PC 화면을 보여줄 때, 화면을 돌려야 해요. 동시에 보여줄 수는 없네요.
3. 3월 11일: 녹화 촬영 환경 조성
동영상 촬영과 실시간 수업 대비를 위해,
앵글을 이리저리 맞춰 봐도 안정적인 배경이 나오지 않아 방 배치를 바꿨습니다.
각종 선 위치도 고려해서 하느라 2시간이 훌쩍~
<필요한 사항>
배경: 방배치를 바꾸거나, 배경천과 거치대 구매
카메라: 웹캠을 구매할 경우 크로마키라고 부르는 배경 따내는 키작업 되는 것으로, 2만 원 정도 장비 구매
조명: 촬영에서 중요한 것은 조명. 예: T5, 가정에서 사용하는 LED조명, 1만 원 이하
마이크: 스마트폰 이어폰 마이크 (쉽고 간편하고, 입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마이크가 위치), USB 콘덴서 핀 마이크 선택(Pillar CM-700USB, 2만원 대) 예: 그 외, 샘슨 미티어 마이크(10만 원대), Boya BY-M1(1만 원대), 브리츠 유선 방송용 USB 콘덴서 마이크 + 팝 필터 + 스탠드(9만 7천 원 정도)
혼자서 이것저것 살펴보고 여기저기 물어보고 이것저것 테스트해 보면서 준비하고 있는데요.
대학마다 교수학습센터 여러분들 너무 수고 많으실 것 같습니다.
거의 매일 (아마도 전화 문의 폭주로 정리한 듯한) 이런저런 자료를 만들어 보내오고, 매일 만들어내는 동영상으로 이것저것 안내하고, 그것으로도 안 되는 분들은 촬영 지원. 한 대학은 3월 내내 촬영 지원 요청 예약자가 매일 18건~
인력도 많지 않으신데 업무 폭주로 너무 고생 많이 하고 계실 듯합니다.
이 기간이 지나면 엄청난 양의 강의 영상 콘텐츠가 양산되리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고등교육에서는 체질 변화가 일어날 듯싶어요.
3. 3월 12일: Zoom을 활용해서 테스트 영상 촬영을 했습니다. -테스트 성공과 PPT 녹화 실패담
제 노트북에 깔린 프로그램은 365 오피스라서, PPT 화면 띄워놓고 녹화하면 하단에 제 얼굴도 나옵니다.
끄는 기능도 있지만 저도 학생들 모습이 궁금한 만큼 학생들도 그럴 것이라 생각해서 켜 두고 녹화했습니다.
2학점 기준 50분짜리 영상을 만들어야 하는데요.
PPT를 5개로 분할해서, 한 개당 10분짜리 동영상으로 만들고, 한 슬라이드당 시간을 가급적 (5분짜리 2개 혹은 3-4분짜리 3개, 혹은 1분짜리 10개로) 일정하게 나누어야 하네요.
모든 수업을 이런 틀로 할 수는 없겠지만, 하나당 25분은 넘어가지 않도록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40분 정도 녹화한 것을 동영상으로 전환하는데 1시간 정도 걸리네요.
[Zoom을 활용해서 테스트 영상 촬영을 했습니다. -테스트 성공과 PPT 녹화 실패담 ]
- 책상 앞에 앉아, 노트북의 내장 카메라로, 마이크용 이어폰으로 영상 촬영했습니다.
- 줌 회의를 예약 설정해 두고, 예약 시간 전에 호스팅은 미리 들어가 볼 수 있는데요.
(초청한 학생도 예약 시간 전에 들어올 수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네요. 대기 설정이 이 기능을 의미하나요? )
- 그냥 테스트 영상을 찍은 후 종료하니, 몇 번 클릭 후, 영상을 바로 mp4로 전환해 줍니다. 한 30분 정도 영상인데, 전환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고요.
- 소리도 좋고요. 촬영 전에 설정 들어가서, 미세하지만 뽀샤시 설정도 했어요.
- 인공 배경 설정도 할 수 있던데 이것저것 해 봤지만, 사람 얼굴 윤곽이 흐려지더라고요. 인공 배경 없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이 배경 문제 때문에 어제 방 위치를 바꿨는데, 살려야죠~ ^^ )
- 이것저것 테스트해 본다고, 노트북 앱에서는 호스팅으로 회의에 미리 들어가고, 스마트폰 앱에서 같은 아이디로 로그인해서 회의방에 들어가 이야기하니, 에코와 하울링이 심하네요. 왜 이런 걸 실험했나 몰라요. ㅎㅎㅎㅎ
다시는 같은 아이디로 노트북 앱과 스마트폰 앱을 동시에 접속하지 않는 것으로~
이것이 중요한 이유가, 노트북에서 다시 회의방을 만들어 들어가려고 하니, '해당 회사에서 사용 중'이라고 들어갈 수 없더라고요. 회의방을 삭제하고 다시 새로 만들어도 같은 경고 메시지가 뜨고요.
무엇이 문제일까 고민하다가, 스마트폰 앱에서 로그아웃하고, 노트북으로 다시 들어가니, 이번에는 처음 영상 촬영할 때처럼 잘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 줌에서 열심히 촬영 연습한 후 영상을 보니, 화면이 밋밋하더라고요. 늘 여러 동영상에서 보던 효과음도 없고, 자막도 없으니까요. 자막을 넣는 것보다 그냥 365 오피스 PPT로 녹화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 들었어요. PPT 화면 하단에 작게 얼굴도 나오거든요~
- 두어 번 연습했으니 잘할 거라 생각하고 40여 분간 한 번에 다 했는데...
영상을 재생하니, 소리가 안 나오는 거예요. ㅎㅎㅎㅎㅎㅎㅎㅎ ㅜ
결국 지원 요청을 받아 해결했습니다.
왜, 무엇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줌 촬영 때는 잘 작동했던 노트북 마이크가, 줌 테스트 후에 바로 이어진 PPT 녹화에서는 꺼져 있었던 거였어요.
저와 같은 오류를 범하지 마시라고 실패담 적습니다.
PPT 녹화 전에, 시스템에 설정에서, 마이크가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녹화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 이걸 누구보라고 매번 글로 정리하고 있을까요?
저보다 영상 작업에 능하신 분들이 많은데~
그래도 초보자가 겪는 여러 어려움을 정리하고 싶더라고요~
도움받으시는 분이 있으실까요? ㅎㅎㅎㅎ
4. 3월 13일: 수업 동영상 제작 시, 저작권 문제
저작권 문제가 중요합니다.
대학교재를 선택하는 경우 출판사에 기간, 목적 등 저작권 사용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저는 다행히 대학교재를 선택하지 않고, 10여 년간 제 강의노트로 강의해서 큰 문제는 없는데요.
사례 인용 등은 예전에 책으로 출간할 계획이었어서 허락을 구했는데, 동영상 촬영에도 활용해도 되는지에 대해서는 다시금 저작권자에게 허락을 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원칙
- 수업목적으로 이용되어야 합니다.
- 이용 주체는 교수, 학생이어야 합니다.
- 수업에 필요한 양만 이용해야 합니다.
- 반드시 출처를 표시해야 합니다.
- 기술적 보호조치를 해야 합니다. (로그인을 통한 접근 제한 , 복제 방지 시스템 저작권 보호 관련 경고문구 표시 등 사용하려는 저작물에 대한 기술적 보호조치 요구)
주의
- 교육용 자료로서 별도 허락 없이 저작물을 이용할 수 있지만 , 유튜브에서 자체 저작권 검사에 걸릴 경우 업로드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자신이 만든 것이 아니라면 모두 저작권 검사 대상이 됩니다. 음악, 서체, 동영상, 특수효과 등 그 범위가 방대합니다.
- 가장 흔한 실수는 구글에서 필요한 이미지와 동영상을 다운로드하여 사용하시고 출처 정보만 남기는 것입니다.
-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저작권 자료를 사용할 경우 출처 표기와 관계없이 영상 업로드 과정에서 문제 될 수 있습니다.
5. 3월 14일: 원칙 점검하기, 장기전에 대한 대비와 구상하기
세 대학의 기본방침과 향후 운영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〇 기본 방침
- 코로나 19가 안정화될 때까지의 기간에는 등교에 의한 집합 수업 지양, 재택 수업을 원칙으로 학생의 안전 보장
- 재택 수업은 과제물 활용 수업, 원격 수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능하며 학생의 학습권을 최대한 보호하고 운영 상 학생 의견 존중
- 교원은 전화, SNS, 제출 과제물 지도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의 학업 이행을 지도·관리하고 대학은 이를 주기적으로 확인·점검
〇 온라인 수업 + 기타 운영 수업으로 7주까지 가능
상황이 상황인지라 여러 의사결정 구조를 거쳐야 하는 학교 지침 등을 기다리다 움직이면 늦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경우에 학부 수업을 하는 곳은 2-3일 단위로 지침이 보완되거나 변경돼서 오기도 하고요. 대학원 수업을 하는 곳은 2주 온라인 수업 지침을 11일에 준 학교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곳 홈페이지에서 학부 수업 지침을 보면서 준비하고 있었고요.
결론적으로 상황에 구애받지 말고, 학생들과 수업에 집중해서 대응해 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예비교사들에게 교육과정 수업에서 얻을 수 있는 안목을 얻게 하고, 교직 여정을 시작하는 기초를 마련해 첫 단추를 잘 끼워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함께 겪고 있는 학생들과 잘 만나고, 그들의 성장에 기여하고 교육에 집중하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에 대면 수업이 어려울 것 같다고 상정하고, 학기말 대면 수업에서 가능한 방식의 수업을 변경해 보려고 고민 중입니다.
지난 3주간 온라인 수업 준비를 하면서 느낀 것인데, 제가 영상으로 얻은 정보를 다시 글로 정리하고 있더라고요. 매주 진행상황과 배움을 글로 정리해 뒀습니다. 글로 정리해야 정보를 획득한 느낌이 들고 상황 이해와 정리가 되는 성향인가 봅니다.
이미지와 영상이 익숙한 세대와는 어떻게 다를까요? ^^
3주간 제게 고생했다고, 각자의 자리에서 모두 고생 많으셨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이제 다음 주는 처음 겪는 온라인 개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