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교육과정 문서나 학교교육과정만 생각하면, 정해진 학기제, 정해진 방학, 법정 수업 일수와 차시별, 단위별 수업시수 등 주어진 것에서 사고하게 됩니다.
그러나 원래 주어진 것이란 없습니다.
교육과정 편성 운영 주체에 따른 국가, 지역, 학교 수준의 교육과정도 모두 협의와 의사소통의 산물입니다.
현재 주어진 제도와 교육과정 내에서 휴업을 끝내야 하므로, 이후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등교하면 어떤 방식으로 대처할지를 논하는 것보다(100가지 상황에 100가지 대처 매뉴얼을 만들고, 그 매뉴얼대로 하게 하는 방법보다), 이번에 너무 오래돼서 낡았던 제도지만, 현재의 기후 상황, 변화한 라이프 스타일, 변화한 학교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입체적인 사고를 통해 바꿔야 할 것을 바꿔야 합니다.
학기제의 변화 방안과 그에 따른 학교 교육과정 자율권의 제도적 보장 방안 등 가능한 세안을 만들어, 교원단체나 노조에서 지역별, 학교급별 의견 수렴을 거쳐 제안해 볼 사안 같습니다.
교육과정적 사고는 주어진 교육과정 틀을 벗어나 조망할 수 있는 사고도 포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