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독서와 글쓰기
2025. 12. 30. 5:20~6:20 한 시간 새벽 독서를 하고
마지막 글이 8월 30일이다.
새벽 독서는 계속하고, 유튜브에 영상도 잘 올렸으면서 정신없이 독서를 마무리하고 출근 준비를 하느라 정작 글쓰기는 거의 못했다.
아마도 새벽녘 레터를 시작하면서부터 더 그런 것 같다.
오늘은 걷기의 세계라는 책을 45분 읽고 조셉머피의 잠재의식의 힘이라는 책을 15분 읽었다.
걷기의 세계라는 책은 읽자마자 더 많이 걷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평일엔 그래도 5 천보는 걷는데 그마저도 최근엔 추워서 조금씩 줄어든다는 게 느껴졌다. 근데 주말엔 집에서 밀려있는 작업을 해야 하고, 날씨도 춥다는 핑계로 거의 걷지 않는다. 그냥 아예 안 걸은 듯. 그래서 일요일 저녁에는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걷고 싶었다.
날씨가 좀 풀리면 새벽에 걷기를 좀 해야겠다. 동네 탐방이 필요하다.
잠재의식의 힘을 읽었는데 내가 뭘 간절히 바라고 상상해야 하는 건지 조차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아마 그런 생각을 하는 데에는 자는 동안 꾼 꿈 때문일 것이다. 간략하게 말하자면, 나도 모르는 이유로 내가 퇴사 선언을 했고, 가지 말라는 말들도 많이 듣고, 부모님이 속상해하시니 갑자기 조급함이 생기면서 내가 뭘 해야 할지를 계속 생각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많이 불안했다. 영어 과외라고 해야 하나, 나는 이제 사회에서 존재감도 쓸모도 없는 사람인가, 한참 남은 내 인생을 어떻게 이제 이어가야 하는가 등등
눈뜨고 나니 휴 ~ 꿈이네 퇴사 안 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일어났다.
그러고 나 스스로가 웃겼다. 퇴사하고 싶다고 하면서 퇴사하지 않아서 다행이라니. 나는 정말 이직이 하고 싶은가? 이직을 왜 하고 싶지? 올해 출판사에 붙었을 때 결국 고민하다가 가지 않은 것처럼 지금 하는 이직준비도 의미가 없지 않나? 내가 잠재의식을 자극해서 내 모습을 상상하고 싶다면 나는 어떤 모습을 상상할 것인가. 바라는 게 없는가. 혼란스러웠다.
회사에서 내가 진짜로 인정받고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가? 그것도 아니다. 내가 닮고자 하는 선배가 없고, 함부로 쓰는 법인카드 내역들에 질려버린 상태이며, 세상은 생각보다 대충 돌아간다라는 것들만 배우고 있다. 나의 횡령을 덮기 위해 남의 횡령을 까는... 뭐 그런 것들을 배운다.
그럼 날 무엇을 상상할 것인가. 그러다 보니 내가 이토록 발악하는 이유도 모르겠고, 내가 원하는 것이 뭔지도 모르겠고 오히려 연말에 더 정리가 안 되는 느낌이 들었다.
나 잘하고 있는 게 맞는가?
아마도 해답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새 독글을 이어가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