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인 치아 관리

치아를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 방법

by 생활효율연구소

치아 정기검진을 받고 왔다. 작년에 2백만 원짜리 치료를 받고 열심히 관리했더니, 1년 6개월 동안 검진을 무사히 넘겼다. 아직 관리에 부족함이 있어 조언을 들었지만.


양치질하실 때 한 치아 당 10번은 닦아주셔야 해요.


아이고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간호사 선생님… 양치질에 얼마나 더 공을 들이라는 거예요? 하고 속으로 불평했다. 하지만 집에 와서 남편과 실험해 보니, 집중해서 이 닦으면 10번씩 공들여도 3분 컷이 가능하다. 333 양치법에서 '3분 동안'은 말이 되나 보다.


maxresdefault.jpg ⓒ 치과의사 이상수 Youtube 『양치 333법칙을 의학적으로 분석해 보았습니다』

노년에도 내 이로 음식을 잘 씹어 넘기고 싶다. 이미 좀 상태가 안 좋지만 지금 상태라도 유지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찾은 정보와 직접 하며 효과를 체감한 것들을 정리했다.



1. 치아 보호장치


기성 마우스피스 1 ~ 5만 원
치과 처방 스플린트 30 ~ 100만 원


lel_20251011_치아관리2.png ⓒ healtip, 『이갈이 막는 ‘마우스피스’ 기성 제품 vs 치과 처방 제품』

잘 때 이를 강하게 물거나 이를 가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나는 이를 악 물어서인지 치아에 실금이 생겨 더 악화되지 않게 맞췄다. 저렴한 기성 제품은 부정교합 가능성이 있어 치과에서 맞춤 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치과 적정 가격은 60~80만 원, 대학병원에선 100만 원이라고 한다. 난 동네에서 30만 원에 맞췄는데 1년 4개월 동안 잘 쓰고 있다.


단점은 2가지다. ① 매일 주방세제와 솔로 세척해야 한다. ② 그럼에도 비린 맛이 나서 베이킹소다나 의치세정제로 세척해야 할 때가 있다.



2. 치실


플라스틱 치실 2 ~ 3천 원
생분해 치실 2 ~ 7천 원
1회용 치실 개당 16.5 ~ 130 원


lel_20251011_치아관리3.png ⓒ 치대나온남자 Youtube 『치실 잡는 법부터 차근차근 설명하는 치실사용법!』


양치질만으론 치아나 잇몸이 상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난 중학교 때부터 거의 매년 치과 치료를 받았는데, 작년부터 매일 치실을 썼더니 1년 6개월 동안 치과 검진 때 스케일링만 받았다. 양치질해도 이 사이에서 나오는 음식물 찌꺼기가 매우 많다. 좀 귀찮지만 이걸 빼는 쾌감에 치실 쓰기 전으로 돌아갈 수 없어졌다.


단점은 3가지다. ① 치실을 제대로 쓰는 법을 따로 익혀야 한다. 치과에 물어보면 보통 잘 알려주신다. ② 치실을 잡다 손가락에 피가 안 통할 때가 있다. ③ 삐끗하면 잇몸에 자극이 간다.



3. 치간칫솔


치간칫솔 개당 100 ~ 1500 원
lel_20251011_치아관리4.png ⓒ 지식한상 Youtube 『양치 전에 매일 먼저하면 잇몸병 사라지고 잇몸이 튼튼해집니다』

완벽하게 치아를 관리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제대로 쓰면 치실로도 닦기 힘든 부분까지 닦아준다고 한다. 솔이 달린 철사를 치아 틈에 넣어 양옆을 꼼꼼히 닦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단점은 2가지다. ① 제대로 쓰려면 많이 귀찮다. 치아 틈에 맞는 솔을 바꿔가며 써야 하기 때문이다. 1가지 사이즈만 써도 아예 안 쓰는 것보다는 좋을 것 같긴 하다. ② 철사를 치아 틈에 넣는 게 좀 무섭다. 난 설명 보고도 몇 번 시도하다 포기했다.


Capture_2025_1011_024019.png 오프리케어 닥터 치간칫솔 상품설명 中



4. 불소도포


어린이 불소도포 2.5 ~ 4만 원
성인 불소도포 3 ~ 5만 원


lel_20251011_치아관리6.png ⓒ 하정훈의 삐뽀삐뽀119소아과 Youtube 『불소도포 하는 시기와 간격』


생후 6개월 이후부터 불소도포를 받을 수 있다. 양치질을 꼼꼼히 하기 힘든 아기들은 3~6개월 간격으로 불소도포를 하는 게 좋다. 성인도 치아 마모가 있거나, 커피·탄산을 자주 마시거나, 잇몸이 내려간 경우에는 매우 효과적이라고 한다.


나는 중고등학교 때부터 충치 치료를 많이 받았고, 어른 돼서는 파인 잇몸과 염증으로 종종 고통받는다. 아이들은 건강한 치아를 어릴 때부터 유지하길 바라서 귀찮지만 6개월마다 불소도포를 해준다. 첫째가 아직 45개월이라 더 지켜봐야겠지만 충치 없이 잘 크고 있다.



5. 스케일링


의료보험 혜택시 2만 원 안팎


만 19세 이상이면 연 1회 의료보험 혜택이 있으니 매년 챙겨 받자. 잇몸 건강에 좋다. 노란 치석이 없어져 미백한 것처럼 보이는 효과도 있다. 단점은 약간 아프다.




6. 양치질


lel_20251011_치아관리6.png ⓒ 이바다이야기 Youtube 『치과올 일 없어지는 기적의 양치법』

양치질은 매일 식후에 해야 한다. 간식, 커피를 마신 후에 추가로 양치하는 것도 권장한다고 한다. 너무 자주 하면 이가 마모될 수 있어 조절해야 하지만.


부드러운 모로 이 사이 음식물을 빼내는 걸 신경 쓰는 게 칫솔질의 기본이다. 탄산음료나 신 과일처럼 산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물로 가볍게 헹구고 산도가 내려가길 30분 정도 기다린 후 이를 닦는 게 좋다. 양치질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궁금하면 치과 갈 일 있을 때 물어보자. 대부분 친절하게 조언해 주실 것이다.



7. 치아 정기검진


국민건강보험 가입자는 무료
본인 부담하면 1만 원 안팎


최소 1년에 한 번은 치아 관리를 잘하고 있는지 전문가에게 점검받자. 난 이가 안 좋은 편이라 6개월에 한 번 간다. 따로 시간 내서 가는 게 귀찮지만 이를 잘 관리하고 싶다는 초심을 찾을 수 있어서 좋다.





작년 5월 190만 원에 대여섯 개의 충치 치료를 했다. 연년생 두 아이 임신 기간에 마취 치료를 피했고, 첫째 낳고 둘째 임신하기 까진 육아휴직을 안 써서 바쁘다는 핑계로 미뤘던 업보였다.


치료가 끝났지만 잇몸 시린 건 사라지지 않았다. 치아 신경이 살아있는데 이를 보호할 잇몸이 파여서 그렇다고 했다. 신경이 살아있는 것은 좋은 것인고, 파인 곳을 다 때울 정도로 통증이 심한 건 아니라 지켜보기로 했다. 잇몸을 일시적으로 덜 시리게 해주는 약만 발랐다.


그리고 한 달 후, 30만 원을 더 들여 치아 보호장치를 맞췄다. 당장은 문제없지만 실금이 있는 이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의사 선생님께서 "잘 때 이를 꽉 깨무는 습관이 있는 것 같다" 하셔서 방어법이 있는지 물어보니 추천해 주셨다. 좀 비싸지만 영구사용 가능하데서 투자했다. 그 뒤로 매일 저녁 치실 하고 치아 보호장치까지 끼고 잤다.


lel_20251011_치아관리.png by ChatGPT feat. Hearthstone


그 뒤로 1년 반이 지났다. 염증이 줄었는지 잇몸은 덜 시리고 치아도 나빠지지 않았다. 다행이다. 지금까지 제대로 관리해오지 못한 게 아쉽지만, 치아와 잇몸은 재생하지 않으니 지금 상태라도 유지해야겠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유리창, 방충망을 청소하는 9가지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