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셀프 인테리어 공략 24. 조명 인테리어 방법
내 성향에 맞는 조명 인테리어 방법과 조명이 주는 영향
"좋은 조명(빛)을 경험해 보면 삶이 새로운 가치로 채워진다."
루이스폴센의 디자이너 폴 헤닝센(Poul Henningsen, PH시리즈로 유명하다)의 말이다. 전문가들도 인테리어는 조명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조명만 바꿔도 집이 달라질 정도로.
(좌) B주류경제학 가구편의 송경아 님 (중) 개런티드 조명편의 최고요 님 (우) 알쓸인잡 김은희 교수님반셀프로 조명 인테리어 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다루기에 앞서, 자신의 성향에 맞게 조명 인테리어하는 방법과 조명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정리했다.
1. 성향별 조명 인테리어 방법
1) 감성파
조명으로 집에 다양한 감성을 연출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다양한 조명을, 용도에 맞게, 공간비율에 맞는 위치에, 작고 가늘게, 최대한 매립해서 시공하자. 그림이나 장식품이 많다면 집중형 조명으로 비추고, 간접조명도 많이 넣으면 좋다.
+장점: 분위기를 다채롭게 바꿀 수 있다. 집이 호텔 같아진다. 원하는 곳만 조명을 켤 수 있다.
-단점: 계획을 꼼꼼히 세워야 한다. 예산이 많이 필요하다. 스위치가 많아진다. 조명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다양한 조명을 레이어드 한 집 ⓒ 집데코 인테리어2) 기술혁신파
다양한 조명의 밝기, 색온도, 색상을 한 번에 제어하는 방법이다. 전용 IoT제품을 활용하거나, 일반조명의 SMPS을 모아서 제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앱으로 원격 조절할 수 있어 편하고, 모니터나 TV 화면에 따라 공간 조명을 실시간으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장점: 조명을 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 분위기를 다채롭게 바꿀 수 있다. 파티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단점: 기술 이해도가 필요하다. 계획을 꼼꼼히 세워야 한다. 예산이 많이 필요하다.
영상에 맞춰 바뀌는 조명 ⓒ PHILIPS hue3) 비용효율파
목공을 최소화하고 1개의 조명을 다목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기존 조명을 색온도와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교체하면 된다.
+장점: 예산을 아낄 수 있다. 배선작업량이 줄어든다. 조명계획이 빨리 끝난다.
-단점: 기존 배선을 활용해야 해서 조명 위치를 바꾸기 어렵다. 조명을 매립할 수 없다.
글쓴이가 쓰고 있는 밝기 조절 조명 ⓒ 비츠조명2. 조명의 영향
1) 눈 건강
조명은 눈의 피로도에 영향을 미친다. 눈이 빛을 직접 받으면 피사체를 인식하는 게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눈의 피로도를 낮추는 조명 계획법은 다음과 같다.
① 형광등, 백열등보다 LED조명
② 꼭 필요한 게 아니라면 직접조명보다 간접조명
③ 공부, 업무 등 근거리 작업 공간엔 전체조명
④ 책상에 그림자가 지지 않는 위치의 조명
⑤ 잠자기 전에 끄기 쉬운 간접조명
⑥ 흰 전등(주광색)보단 노란 전등(주백색 혹은 전구색)
2) 질병
과도한 조명은 질병 발생 위험을 높인다. 빛이 많은 환경에서 살면 생체리듬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빛공해와 건강'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바에 의하면, 밤에 과도하게 조명에 노출되면 암, 당뇨, 비만 발생률이 높아지고 면역력이 떨어진다. 우울증 위험도 커진다.
3) 학습능력
밤의 밝은 조명은 학습능력을 저하시킨다. 밤에 흡수하는 빛이 적을수록 멜라토닌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눈의 망막이 어둠을 감지하면 뇌에서 신경전달물질인 멜라토닌이 분비된다. 멜라토닌은 수면의 질을 높여 성장호르몬을 분비시키고, 해마를 활성화한다. 해마는 자극과 정보를 기억하는 역할을 해서 학습을 돕는다. 멜라토닌이 나올 수 있게, 조명을 어둡게 만들 방법을 갖추자.
4) 감정
조명은 색과 조도에 따라 특정 감정을 유발하거나 억제할 수 있다. 이화여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조명을 바꿔 긍정적 감정을 유도하고 부정적 감정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활기·활동의 감정을 높이려면 높은 조도의 노란 조명을, 억제하려면 낮은 조도의 오렌지 조명이 효과적이다.
5) 생태계
조명의 빛은 생물의 수면과 생식, 성장 리듬을 흐트러지게 하고, 빛을 신호로 삼는 동식물에게 혼란을 준다. 바깥으로 빛이 새어나가지 않게 커튼을 치고, 집 전체가 아닌 필요한 곳에만 불을 밝히면 빛 공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