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식물도 프라다를 입는다

명품가방보단 명품토분을 사는 가드너

by 인생정원사


베란다정원이 커지는 만큼 토분의 갯수도 늘어났다.

사실 이렇게 귀한 몸이 될 줄은 몰랐다.

카페에서는 종종 이벤트를 하기도 했었는데,

아이의 이름과 생일이 새겨진 토분을 받기도 했고,

노랫말 한곡 세트 토분 중 한 구절을 이벤트로 받기도 했다.

나의 토분들은 여지껏 소중히 갖고 있는 특별한 추억이다.




토분은 식물이 심겨져 있을 때 가장 아름답다.

작은 새싹도, 새순도 좋은 옷(=토분)을 입으면 더 근사하다.

그냥 이끼가 끼어도 멋스럽고, 하얀 백화가 올라오면 세월의 맛이 느껴진다.





*본문 원문은 공모전 확정으로 일부만 남기고 삭제함을 알려드립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