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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걸 기억하지 말고, 긍정적인 걸 기억하자

무엇을 기억하느냐에 따라, 삶의 온도가 달라진다.

by IN삶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일들을 겪는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그리고 그 사이의 수많은 순간들도.
하지만 이상하게도, 기억 속에는 대체로 아팠던 일들이 더 선명하게 남는다.
누군가의 따뜻한 말보다 차가운 한마디가 오래 머물고,
감사했던 순간보다 서운했던 일이 더 쉽게 떠오른다.


시간이 지나면 좋은 일들은 희미해지고,
상처는 오래도록 남아 나를 지치게 한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그렇게까지 오래 붙잡을 이유가 있는 건 아닐지도 모른다.
이미 지나간 일들이고,
그때의 나는 그 순간을 최선을 다해 살아냈으니까.

우리가 무엇을 기억하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부정적인 기억에 오래 머물면
세상은 점점 차갑고 불안하게 보이지만,
작은 긍정의 기억을 붙잡으면
그 기억이 내 마음을 다시 따뜻하게 데워 준다.


하루에도 많은 일이 일어난다.
그중에는 나를 괴롭히는 일도, 나를 웃게 하는 일도 있다.
하지만 결국 내가 어떤 마음으로 잠드는지가
그날의 진짜 끝을 결정한다.
그래서 나는 요즘, 잠들기 전 스스로에게 묻는다.
“오늘 하루 중에 가장 좋았던 순간은 뭐였을까?”
그 짧은 질문 하나가, 마음을 조금씩 가볍게 만든다.


기억은 선택이다.
무엇을 오래 붙잡고, 무엇을 흘려보낼지
결국 내가 정하는 일이다.
부정적인 일을 잊겠다고 애쓰기보다,
그 자리에 긍정적인 기억을 채워 넣는 게 더 현명하다.


좋았던 말 한마디, 누군가의 미소,
내가 스스로를 위해 해낸 일 하나.
그 작은 조각들이 쌓여 결국은 나를 만든다.
결국 인생은 ‘기억의 총합’이고,
그 기억을 어떤 색으로 채워 넣느냐는 온전히 나에게 달려 있다.


부정적인 걸 잊는다는 건 단순히 외면하는 게 아니라,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다짐이다.
삶은 생각보다 짧고, 마음은 그보다 더 귀하다.
그러니 상처를 오래 품지 말고,
따뜻했던 순간들을 더 오래 기억하자.



좋았던 순간을 오래 기억하는 사람은,
언제나 다시 시작할 힘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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