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by IN삶

‘마침내 얻어냈다’는 말이 좋다.

‘마침내’라는 단어가 참 매력적이다.

누군가는 그걸 얻어내기 위해 노력했고, 달려왔고, 기다렸기에 사용할 수 있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이 단어 속에는, 우리의 기다림이 들어 있다. 이 단어를 쓰는 경우에는 막혀있던 것이 뚫린 기분, 무언가를 가지지 못했었는데 가진 기분일 것이다.


‘드디어’라는 단어와 유사하지만, ‘마침내’라는 말은 끝이 암시되는 것 같다. 기다림의 끝, 내 노력의 끝, 상황이 전환되는 느낌이랄까.


‘드디어 마지막에’라는 뜻을 가진 ‘마침내’는, 내가 기다리는 단어다. 요즘 일을 많이 벌려 두어 이 단어를 쓰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결과가 나온 뒤에 말하고 싶어 기다리고 있지만,

입이 근질근질 한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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