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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소비 중계석 Jul 24. 2022

30분을 기록하자.

하루 24시간 중에 온전히 나를 위한 30분

사람에게, 그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건 바로 시간입니다.


똑같지 않은 것은 각자가 살아가는 환경이죠.

누군가는 혼자 살고, 누군가는 부부가, 누군가는 자녀와 함께 살기도 하죠.

누군가는 직장을 다니고, 누군가는 가정을 돌보고, 누군가는 취업을 준비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열심히 공부 중이기도 하죠.     


다른 환경은 시간을 다르게 사용하게 합니다. 

다른 환경 속에서 똑같이 해 볼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하루 30분 나만의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이죠. 주변에 방해받지 않을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가족에게, 지인들에게, 휴대폰에서조차 자유로울 수 있는 시간과 상황을 만들어 보는 겁니다.     


‘30분을 위해서 그럴 필요 있나?’

평소에 ‘30분’ 하면 드라마 한 편도 다 못 보는 시간이죠. 보통 드라마도 최소한 40분 이상은 되니까요. 

그 30분이 누적되면 엄청나게 큰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혹시 알고 계시나요?     


결혼하고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삶을 영위하던 그때는 든든한 남편의 울타리에서 살 수 있다는 안도감에 뭔가 해 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아이를 키울 때는 육아에 살림에 책 한 장 볼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댔었죠.     


그런데 그때도 저는 뭔가 하고 있었습니다.

한참 게임이 유행하던 때 게임 속 캐릭터를 레벨업 시키느라 정신없었고 아이들을 키울 때는 아이들 옷을 만들어 입힌다고 미싱을 배우며 아이들 옷, 남편 옷, 제 옷을 만든다고 시간을 보냈고 조금 더 지나서는 천연비누 화장품을 만들어서 쓰겠다고 배우고 만들고 썼습니다. 저는 저를 위해서 뭔가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꾸준하지 못했고 계획적이지 못했습니다.    

 

이런저런 것들을 참 많이 해 왔었는데 남는 후회는 왜일까요?

가장 큰 후회는 ‘꾸준함’이 없었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후회는 ‘기록’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제라도 온전히 나를 위해 뭔가를 꾸준히 하고 그것을 기록하자 마음먹었습니다.

하루 30분씩 나를 위해서 책을 읽고, 나를 위해서 공부하고 그것을 온라인 플랫폼에 기록했습니다.

나를 위해서 낯선 책을 하루에 30분씩 읽기 시작하면서 참 책을 읽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책 읽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나를 위해서 필요한 학습이라 생각하고 꾸역꾸역 책을 하루에 30분씩 읽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야말로 읽어 냈습니다. 

1년이 지났을 때 제가 책을 읽은 책의 수는 20권이 넘는 책을 읽어냈었습니다.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지금에야 창피한 이야기지만 한 달에 한 권은 고사하고 1년에 책 한 권 읽지 않았던 저였기 때문입니다.     


책 읽기를 처음 시작할 때 ‘30분씩 책 읽는다고 뭐가 바뀌겠어?’라는 의심을 가지고 시작했던 책 읽기가 ‘나도 이렇게 많이 읽을 수 있는 사람이었어’라는 뿌듯한 성취감을 가지게 했었습니다. 이 성취감은 스스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자신을 위해 매일 30분씩 투자한 결과를 봤을 때 ‘그때는 왜 그렇게 하지 못했을까?’ ’ 하는 아쉬움과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매일 핑계가 있었죠. 재미없어, 하기 싫어, 그거 해서 뭐하게?, 애 보고 살림하기도 피곤해...

그런데 그거 아세요? 그러면서도 친구 만나서 수다 떨 시간은 있고 편안하게 누워서 드라마 볼 시간은 있었다는 거

그런 핑계로 지나온 20년, 20년간 그냥 지나온 30 분들 그 30분을 모았으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었을까요?     

매일 30분씩 365일이면 10,950분이고 60분으로 나누면 182시간입니다. 182시간은 약 7일의 시간이 됩니다. 약 7일간 24시간 멈추지 않고 책을 읽은 시간이 되는 것입니다. 20년이면 140일이 됩니다. 140일 별거 아닌 것 같죠?

아기가 태어나면 100일 잔치하죠?

한 가지 일을 140일 동안 1분도 쉬지 않고 해 낸다는 것은 엄청나게 큰일입니다.     


막연하게라도 뭔가 해 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나요?

나의 하루 중에 나를 위해서 온전히 쓸 수 있는 30분을 찾아보세요.

가족이 깨어나기 전인 새벽, 가족이 모두 나가고 난 오전 시간, 회사에 다니면서 식사를 마친 후 30분, 육아와 살림을 모두 마치고 가족이 잠들고 난 후 30분 어떤 시간이 되었던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세요.     

그 시간에 나를 위해서 할 수 있는 한 가지에 집중해서 실천하고 그것을 꼭 기록하세요. 수첩에 기록해도 좋지만, 이왕이면 온라인에 기록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수첩은 나 혼자 보는 것이지만 온라인에 기록하는 것은 나의 성장 스토리를 보여 줄 수 있는 기록이 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 때문에’라는 핑계를 대시는 분들.

저도 그랬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뭘 할 수가 없어’라고 말이죠. 그런데 돌아보면 뭔가를 했었다고 말씀드렸었죠.

아이들이 커가는 것은 그 당시에는 참 더디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다 커 놓고 보면 그 시간이 ‘참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때도 시간은 있었다.’라는 반성도 하게 되죠.

아이들은 금방 큽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성장 시기에 따라 엄마의 손이 많이 가야 하는 시기가 있고 점점 그 시간에서 벗어나게 되는 시간도 옵니다. 그러니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나를 위해 매일 30분씩만 투자하세요.          


나를 위해 뭔가를 한다는 것이 낯선 분들은 하루에 10분부터 시작해 보세요. 그 시간이 익숙해지고 나면 20분으로 30분으로 점점 늘려가세요. 그렇게 나의 시간에 익숙해져 가고 나의 시간을 확보해 가세요. 그러면서 나를 위해 뭔가를 하는 것이 낯선 나 자신에게 적응해 가세요.     


하루 10분에서 시작해서 30분으로 늘리고 1시간으로 늘려서 나를 위해서 뭔가를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어요?라고 물어보실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은 아마 지금 당장만을 보고 계신 것 같습니다.

바로 지금을 생각하면 어디 나가서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돈을 버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나이가 들어 늙은 어느 날을 생각해 보세요.


나이가 들어서도 먹고 쓰고 의료비용이 들 겁니다. 그때 드는 비용은 누가 대 줄 수 있을까요? 우리 아이들이요? 아니요. 아이들은 제 앞가림하기도 바쁠 겁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부양받는 삶을 살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쓸 돈 정도는 제가 벌어서 제 마음대로 지출하면서 살고 싶거든요.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그때 수입이 발생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놔야 하는 것입니다. 나의 노후에 재미있고 자존감을 가지고 자신감 있는 재미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 지금의 30분을 나를 위해서 투자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건 돈만 있으면 다 해결되는 거 아닌가요?’

네, 돈만 있으면 해결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내 삶의 재미와 가치, 나의 자존감, 자신감, 효능감 이건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들이 아니더라고요. 내가 스스로 투자한 그것으로만 가질 수 있더라고요.     


당신은 어떤 노후를 살고 싶으세요?

당신이 살고 싶은 노후를 위해 지금부터 자신을 위해서 30분씩 투자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자기계발 #30분 #기록하기 #내시간 #나를위한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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