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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성아 Sep 11. 2023

스타트업과 비즈니스 모델

책 '린 스타트업 바이블'

1. 스타트업(Startup)이란?


에릭 리스(Eric Ries)의 <린 스타트업>에서는 스타트업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극심한 불확실성 속에서 신규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기 우해 구성된 사람들의 조직이다."

에릭 리스는 스타트업의 정의를 창업 기업뿐만 아니라 무언가를 새로 만드는 조직으로 넓게 해석한 대신, 환경적으로 '극심한 불확실성'에 놓은 상황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에릭 리스의 스타트업에 관한 정의는 내용 그대로 이해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해주지는 않는다. 린 스타트업의 이론적 토대를 만든 스티브 블랭크(Steve Blank)는 '스타트업'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스타트업은 반복가능하고 확장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해 구성된 임시조직이다."

스타트업이란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한 임시조직이다. 비즈니스모델을 찾지 못하면 없어질 조직이다. 이때 찾아야 할 비즈니스 조직 모델에 전제조건이 있다. 반복가능하고 확장시킬 수 있어야 한다. 



2. 비즈니스 모델(Business Model)이란?


'비즈니스 모델'의 가장 일반적인 정의는 1998년 G8 글로벌 중소기업시장협회의 총재였던 폴 티머스(Paul Timmers) 박사가 쓴 논문 <Business Model for Electronic Markets>이 자주 인용된다. 티머스 박사는 '비즈니스 모델'을 '다양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주체와 역할을 합하여 제품, 서비스, 정보 흐름에 대한 구조를 설명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비즈니스 모델과 관련하여 최근에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스위스 로잔대학교의 예스 피그누어(Yves Pigneur) 교수와 알렉산더 오스터왈더(Alexander Osterwalder)가 쓴 <비즈니스 모델의 탄생>이라는 책이다. 특히 여기서 제시한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Business Model Canvas)는 비즈니스 구조를 9개의 블록으로 시각화하여 제시하고 있다.


'고객, 가치 제안, 유통채널, 고객관계, 수익, 핵심자원, 핵심활동, 핵심파트너, 비용구조' 등 9가지 비즈니스 블록으로 되어있는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는 기업이 어떤 고객을 대상으로 어떤 가치 제안을 할 것인지, 가치 제안을  위한 핵심활동, 핵심자원, 핵심파트너가 누구인지, 그 가치를 어떻게 전달하고 관계를 맺을 것인지, 그 결과 수익과 비용이 어떻게 발생되는지를 하나의 표에 정리함으로써 해당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한다.


비즈니스 모델은 사업계획서를 작성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만들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비즈니스 모델이 제대로 돌아가느냐 하는 것이다.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모든 항목이 가설로 되어있다. 가설이란, '어떤 사실을 설명할 때 설정한 가정'이다. 즉, 스타트업에서는 비즈니스 모델에서 말하는 대상 고객도 가설이고, '고객에게 자사 제품이 필요할 것이다'라는 생각도 가설이다. 어떻게 유통할 것인지도 가설이고, 고객과 어떤 관계를 유지할지도 가설이다. 이를 통해 얼마만큼의 수익이 날지, 비용이 들어갈지 모두 가설이다.


린 스타트업에서 스타트업이란 "반복가능하고 확장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해 구성된 임시조직"이라고 말했다. 즉, 가설로 이루어진 비즈니스 모델의 각 항목을 반복적으로 실행하면 비즈니스가 확장되어야 제대로 된 비즈니스 모델이고, 스타트업은 이것을 찾아가는 임시조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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