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차 리더 신수정 작가의 이야기
사실 대표이사나 임원은 조직 관리가 별로 어렵지 않아요. 일 욕심 많고, 인정욕구가 큰 팀장들 상대로 일하니 소통하기 편하죠. 하지만 팀장은 다릅니다. 팀 구성원이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해졌고, 승진이 목표인 사람도 줄었어요. 소통하기도, 동기부여하기도 힘들어졌죠. 직원들도 리더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고요.
리더십은 성향의 문제가 아닙니다. 활발한 사람은 적극적으로 상황을 해결하고, 조용한 성향이면 여러 사람을 포용할 수 있어요. 각자의 장점을 지울 필요 없습니다. 마흔이 넘으면 자기 성향을 바꿀 수 없다는 말도 있고요. 하지만 관점은 바꿀 수 있죠. 그러니, 리더에 대한 관점부터 정리해야 합니다. 리더는 다른 사람을 움직여 목표를 탁월하게 달성해야 돼요. 그래서 리더십이 필요해요.
팀장들은 팀원에게 2개의 관점을 제시해야 합니다. 첫 번째는 조직이 바라보는 미래와 목표를 보여주는 거시적 방법, 두 번째는 구성원 개개인에게 공감하고 마음을 얻는 미시적 방법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의 균형을 이루며 발휘돼야, 성취를 이루는 리더가 될 수 있어요.
리더가 되면 처음에는 '우리 팀원들에게 잘해 줄 거야'라고 다짐합니다. 그러다 팀원이 떠나면 배신했다고 생각하죠. 이렇게 되면 팀워크가 만들어질 수 없어요. 사람은 환경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해요. 저는 이걸 '성약설'이라고 표현합니다. 주변 변화에 따라 쉽게 변하는, 생각보다 약한 존재라는 뜻이죠. 리더가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사람은 변합니다.
20%는 리더가 뭘 해도 안 좋아할 사람, 다른 20%는 항상 리더를 응원해 줄 사람, 나머지 60%는 리더를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 이 60%가 조금이라도 공감하고,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게 리더의 일입니다.
누구에게나 리더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완벽할 필요도 없어요. 직원들과 솔직하게 대화하며 동기를 발견하고,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해 보세요. 그렇게 쌓인 시행착오와 시간이 여러분을 대체될 수 없는 리더로 만들어 줄 겁니다.
아티클 원문 : https://www.folin.co/article/5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