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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fe Designeer Oct 30. 2020

마음 울적한 날엔

그림을 그리다 #4 칵테일 사랑

살다 보면 기쁜 날도 있고, 슬픈 날도 있다는 걸 우리는 안다.

그리고 요즘은 코로나 블루 때문인지, 원래 우울한 건지, 아니면 특정한 사건들 때문에 잠시 우울한 감정을 느끼는 건지 분간이 되지 않을 만큼 우울함을 느낄 때도 많다.


오늘 문득 떠오른 노랫말.




마음 울적한 날엔 거리를 걸어보고

향기로운 칵테일에 취해도 보고

한 편의 시가 있는 전시회장도 가고

밤새도록 그리움에 편질 쓰고파





매일 그림일기를 쓰곤 한다. 오늘의 주제는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 노래 가사.

유치원생도 아니고, 초등학교 저학년도 아닌데 매일 그림일기를 쓴다.

그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닌, 바로 나를 위한 짧은 생각과 그림을 담을 수 있기에.


나도 모르게 마음이 울적해지는 시기가 있다.

그 이유가 분명해서 잘 알아도,

혹은 그 이유를 명확히 알지 못해도..

가만히 시간이 흘러 자연 치유가 되어도,

혹은 억지로 더 나아지려 아무리 애써도 잘 되지 않는 그런 순간들.


무기력함에 한없이 빨려 들어가고 싶지 않지만

쉽게 헤어 나와지지 않는 것 역시 내가 처한 현실인 것일까.

이럴 때 가끔 떠오르는 옛날 노래의 노랫가락은 나를 위로해준다.

흥을 돋게 만든다.


2001년도 노래인 듯.

옛날 사람 인증하는 것 같다.

그림은 때로 힐링이 된다.

그림을 그리는 행위 자체가 힐링이 된다.

무언가를 적는 행위 자체가 힐링이 된다.

저절로 흥얼거리며 노래에 심취하면 힐링이 된다.


오늘은 그렇게 나를 힐링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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