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 #7 < 습관의 힘 >
우리가 매일 행하는 행동의 40%가
의사 결정의 결과가 아니라 습관 때문이다.
오늘 아침잠을 깨고 나서 가장 먼저 무엇을 했는가? 욕실에 달려가 샤워를 했는가, 이메일을 확인했는가, 아니면 부엌으로 달려가 도넛부터 집어 들었는가? 세수를 하고 나서 이를 닦는가, 아니면 이를 닦고 나서 세수를 하는가? 구두끈을 왼쪽과 오른쪽 중 어느 쪽부터 매는가? 출근하면서 아이들에게 뭐라고 말하는가? 출근할 때 어떤 노선을 택하는가? 책상에 앉으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는가? 이메일을 처리하는가, 동료들과 잡담을 나누는가, 아니면 오늘 할 일을 메모부터 하는가? 점심으로 샐러드를 먹는가, 햄버거를 먹는가? 퇴근해서 집에 돌아오면 간편한 운동화를 신고 조깅을 하러 나가는가, 아니면 텔레비전 앞에 앉아 저녁 식사를 하는가?
- p10
"우리 삶이 일정한 형태를 띠는 한
우리 삶은 습관 덩어리일 뿐이다."
우리 뇌에서 습관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3단계의 고리로 이루어진다. 첫 단계는 신호다. 신호는 우리 뇌에게 자동 모드로 들어가 어떤 습관을 사용하라고 명령하는 자극이다. 일종의 방아쇠이다. 다음 단계는 반복 행동이 있다. 반복 행동은 몸의 행동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심리 상태나 감정의 변화로도 나타날 수 있다. 마지막 단계는 보상이다. 보상은 뇌가 이 특정한 고리를 앞으로도 계속 기억할 가치가 있는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신호 - 반복 행동 - 보상'이 반복되면 고리는 점점 기계적으로 변해 간다. 신호와 보상이 서로 얽히면서 강렬한 기대감과 욕망까지 나타난다. 그리하여 마침내 습관이 탄생한다.
- p41
1982년 <경제 변화의 진화 이론> 책을 쓴 예일 대학교 교수인 리처드 넬슨과 시드니 윈터는 기업의 운영되는 방식을 연구하는 데 10년 이상의 시간을 보냈다. 그 결과 대부분의 기업은 신중한 의사 결정에 근거해서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듯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운영되는 기업은 그리 많지 않다. 오히려 기업의 행태는 조직 내에서 오랫동안 지속된 습관에 영향을 받으며, 그것은 직원들의 독자적인 결정에서 흔히 드러난다. 이런 습관들은 일반적인 생각보다 훨씬 큰 영향을 미친다.
- p229
사회적 습관이 그처럼 막강한 영향력을 갖는 데는 대규모 혁명이든 교회 혁신 운동이든 대다수 운동의 근저에 항상 세 단계 과정이 있기 때문이다.
첫 단계에서 사회 운동은 가까운 지인들 간의 우애와 강력한 연대감으로 시작된다.
다음 단계에서 사회 운동은 이웃과 집단을 하나로 묶는 약한 연대감과 공동체의 습관 덕분에 커져 간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사회 운동의 지도자들이 참여자들에게 새로운 습관을 심어 준다. 변화된 정체성과 주인 의식을 잉태하는 새로운 습관의 영향으로 사회 운동은 지속된다.
- p301
윌리엄 제임스는 변화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믿음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는 유명한 글을 남겼다. 또한 변화가 가능하다는 믿음을 완전히 받아들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습관이라 주장하며 다음과 같이 결론지었다.
"처음에는 어렵게 하는 일을 점점 쉽게 해내고, 충분히 연습한 후에는 거의 기계적으로 혹은 거의 의식하지 않은 채 해낼 수 있게 해 주는 힘이 바로 습관이다. 따라서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하면 종이나 코트가 일단 구겨지거나 접히면 그 후로는 항상 똑같은 곳이 접히는 경향이 있듯이, 우리도 훈련하고 연습한 방향으로 성장한다."
- p375
당신의 습관은 스스로 선택한 것이란 깨달음이 중요하다.
습관의 힘은 그런 깨달음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