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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fe Designeer Nov 28. 2019

삶의 문제에 직면한 나에게

독서노트 #8 <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 >

태도를 조심하라, 그것은 너의 생각을 지배한다.



영국의 수상이었던 마가렛 대처는 이런 말을 했다.

생각을 조심하라, 그것은 곧 너의 이 된다.

을 조심하라, 그것은 곧 너의 행동이 된다.

행동을 조심하라, 그것은 곧 너의 습관이 된다.

습관을 조심하라, 그것은 곧 너의 인격이 된다.

인격을 조심하라, 그것은 곧 너의 운명이 된다.

나는 여기에 한 마디를 덧붙이고 싶다.

'태도를 조심하라, 그것은 너의 생각을 지배한다.'

어려서부터 몸에 밴 여러 습관들이 결국 우리 운명을 결정하게 된단다.

- p52


  함께 독서모임을 하는 후배의 책 선정으로 읽게 된 책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 에서 나온 내용 중에 하나만 꼽으라 한다면 위 내용을 꼽을 것이다. 평소에 내가 갖고 있는 '태도'에 대한 관점과 맥을 같이 하기 때문에 더욱 와 닿았는지도 모르겠다.

태도 -> 생각 ->  -> 행동 -> 습관 -> 인격 -> 운명

머릿속에서 잊히기 쉬울뿐더러 실행에 옮기는 것도 어렵다. 그래서 이 기회에 한 번 더 적어보고 있다.



  개인의 운명을 결정하는 두 번째 요소는 바로 그 사람의 손안에 있고, 그것은 어렸을 때 이미 정해진단다. 아빠가 친구와 우스갯소리로 자주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렸을 적 뺨을 맞았을 때 반응을 보면 그 사람의 운명을 알 수 있다는 거야.
  사람이 뺨을 맞았을 때 보이는 반응은 세 가지야. 첫 번째는 때린 사람의 뺨을 똑같이 때리는 것이고, 두 번째는 아무 말 없이 얼굴을 부여잡고 떠나는 것이고, 세 번째는 뺨을 맞은 이유를 냉정히 분석해 보는 거야. 만약 정말로 뺨을 맞을 짓을 했다면 반성하고 교훈을 얻어야 하고, 상대방이 아무 이유 없이 때린 거라면 경찰 혹은 그의 부모를 불러 교육시켜야 해. 물론 당장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나중을 기약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끊임없는 고난과 시련에 부딪힌단다. 이건 마치 누군가에게 계속해서 뺨을 맞는 것과 같아. 그런데 냉혹한 현실에 빰을 맞았을 때 어떤 태도를 보이고, 어떻게 처리하는가에 따라 우리 운명이 결정돼.
  사람이 일생동안 뺨을 맞는 상황과 원은 모두 다르지만 그것에 대처하는 방법은 놀라우리만큼 비슷하단다.
- p56

  뺨... 뺨을 맞을 때라... 이 페이지를 읽으며 한참동안 생각에 잠겼었다. 우리의 인생을 빰에 맞는 것에 비유한다는 것은 아무리 봐도 신선했다.



  너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어떻게 자신만의 길을 가는가에 관한 거야. 너는 결과가 어떻든 네 뜻에 따라 일을 처리하는 것을 좋아해. 아빠와 엄마는 이런 네 의사를 존중하고 응원한단다. 그러나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리는 대신 경험 부족으로 생길 수 있는 나쁜 결과도 감당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렴. 실패는 결코 두려운 것이 아니야. 모든 도전에는 실패가 따르기 마련이니까. 그러나 똑똑한 사람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단다. 왜냐하면 그들은 실패를 통해 자신의 부족한 점을 깨닫고 끊임없이 배우려고 노력하기 때문이야. 그렇게 한 단계 더 성숙해지는 거야.
  마지막으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라는 말을 기억하렴.
- p109

  이 책은 아빠가 딸들에게 보내는 편지글로 작성되어 술술 읽히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가끔 너무나 올바르고 당연한 이야기처럼 보이는 내용이 자상하게 쓰여 있어서 어색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만큼 우리 삶에 있어서 중요한 건 어느 나라 사람이든 어느 환경에서 살든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회사뿐만 아니라 사람도 역시 능력보다 인성이 훨씬 중요해. 이 사실만큼은 너희가 평생 잊지 않기를 바란다. 능력이 조금 부족하면 계속 노력하면 돼. 하지만 인성이 부족한 사람이 한번 잘못된 길로 들어서면 평생 돌이킬 수 없게 된단다. 아빠는 그동안 똑똑하고 좋은 학교를 나왔지만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이기적인 젊은이들을 많이 봐왔단다. 그들은 오직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밖에 없어서 결국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스스로도 피해를 입는 지경에 이르게 돼. 그래서 우리는 회사에서 직원을 뽑을 때 능력보다 인성을 더 중요하게 본단다.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성과를 조금 덜 낼뿐이지만 인성이 부족한 사람은 회사에 엄청난 피해를 주거든.
  올바른 인성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어려서부터 작은 경험들을 통해 길러지는 거야.
- p112

  사회생활 중 약 8개의 부서에서 8명의 팀장을 경험해보고, 각기 다른 부서 사람들의 업무 성향과 인간관계의 문제들을 직, 간접적으로 겪으면서 깨닫게 된 것 중 하나가 있다면, 바로 이 내용인 것 같다. 능력이 아무리 출중해봐야 인성이 별로면 그에 따른 피해가 어마 무시하다는 것. 사실 그 능력이 특출난 것인지 역시 다시 의심해볼 수밖에 없게 된다. 그 과장된 성과 역시 거짓 인성으로 포장된 빛 좋은 개살구인 경우를 많이 봤으니까.

  면접 때 종종 질문을 받았다. 능력이 좋은 사람과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 중에 누굴 택할 것이냐고. 예전에는 고민이 많이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고민하지 않는다. 단연 인성 좋은 사람을 택해야 한다고. 회사에 눈에 보이지 않는 막대한 손실을 입히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It's nice to be great,
yet it's great to be nice."
성공하는 것도 좋지만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어떻게 해야 인성이 바른 아이가 될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 다음의 네 가지 사항을 꼭 기억하렴.
*성실하고 신용을 지킬 것
*근면하고 자율적이며 겸손할 것
*친절하고 상냥할 것
*정직하고 공정할 것
- p115

  어렸을 때, 바른생활(?), 슬기로운 생활(?) 책에서 나올 법한 내용이다. 이런 내용이 이렇게 적혀있는 게 너무나 어색했다. 하지만 이 네 가지를 읽으면서, 그만큼 이게 어려운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 우리는 나이를 먹으며 사회에 나가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많은 것을 잃게 되는 것 같다. 괜찮았던 성격, 믿을만했던 신용, 좋았던 품성 등...  



  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에는 철저히 준비하고 심사숙고하는 것이 맞아. 하지만 일단 하기로 마음먹은 일이라면 망설이거나 주저함이 없어야 해. 많은 일을 달성하고 나서 돌이켜보면 사실 그 일을 시작할 당시의 성공확률은 5% 정도이거나 더 낮단다. 그러니 만약 어떤 일을 하기 전에 성공확률을 따진다면 어떤 일도 시작할 수 없어. 노력하면 그래도 희망이 있지만 포기해버리면 희망은 영원히 사라진단다.
- p301

  너무 신중히 생각해서 오래 망설이거나 주저하다 보면 오히려 많은 기회를 놓치기도 한다. 장고 끝에 악수를 둔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이왕 어떤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역시 못먹어도 고~! 가봐야 끝을 알 수 있다. 실패하면 교훈을 얻으면 되고, 성공하면 또 다른 시도로 이어가면 된다.




  이 책을 통한 하나의 실행은, 뭐니 뭐니 해도 "생각을 지배할 수 있는 '태도'에 신경쓰기" 일 것이다!



* 책 제목 :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

* 저자 : 우쥔

* 출판사 : 오월구일

* 출판 연도 : 2019년 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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