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 #15 <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
감정은 충분히 공감을 하지만
행동하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감정코칭의 핵심입니다.
태어나서 첫 2~3년 동안은 부모와의 애착이 형성되는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부모와의 애착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 아이가 타인과 세상과 어떻게 관계를 맺느냐에 기본 패턴이 형성됩니다. 애착 형성이 잘되려면 부모가 아이의 정서적 신호에 잘 반응해주어야 합니다. 즉 아이의 감정을 잘 읽어주고 적절한 반응을 해주어야 아이가 불안해하지 않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대들고 심지어 욕설과 폭력까지 행사한다는 고위험군 청소년도 감정코칭을 하면 단 10~15분 만에 순한 양처럼 변합니다. 감정코칭으로 아동과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이 된 자녀 또는 배우자, 시부모님처럼 성인과 노인들을 변화시키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 p62
불가피하게 싸움을 했다면 아이에게 솔직히 말해주는 편이 좋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의견이 다르지만 서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알려줍니다. 그러면 아이는 오히려 부모의 이런 모습을 통해 갈등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를 배운다고 가트맨 박사는 말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부의 싸움이 아이 때문이 아님을 확실하게 인식시켜 주는 일입니다. 아이는 부모가 싸우거나 이혼을 하는 등 모든 갈등의 원인을 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죄책감을 느끼는데, 아이에게 이보다 나쁜 일은 없습니다. 자기 때문에 엄마와 아빠가 싸우는데, 정작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느끼면서 아이는 무력해지고 불안해하며 자신을 비하하게 됩니다.
- p129
"아니, 우리 민수 왜 울어?"
엄마는 우는 아이가 걱정스러워 한 말인데 "왜 울어?"라는 말을 듣는 순간 아이는 쉽게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왜?'는 인지적인 사고를 요하는 질문입니다. 인지적인 사고는 전두엽에서 처리해야 하는데, 전두엽은 평균 27~28세는 되어야 완성됩니다. 그런데 고작 유치원생인 어린아이가 자기가 왜 우는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아이가 눈물을 흘릴 때 "지금 뭔가 굉장히 슬픈 것 같은데..." 정도만 이야기해줘도 아이는 엄마가 자신의 감정을 알아주었다는 데 안도하며 고개를 끄덕끄덕합니다.
- p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