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ife Designeer Jan 13. 2020

삶의 질에 차이를 만드는 비밀

독서노트 #54 <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 >

행복은 현재 우리의 상황이나 환경 때문이 아니라
이미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다.
돈은 이것을 보완할 뿐이다.
돈이 행복을 주진 않지만 돈이 행복을 도울 수는 있다.
내가 돈을 주인으로 모시지 않고
돈이 나를 주인으로 모시게 만든다면
돈은 얼마든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


이 책은 <생각의 비밀> 책을 쓴 김승호 저자의 후속작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 책이다. <생각의 비밀> 독서노트에도 간단히 소개한 부분이 있지만, 김승호 회장은 여러 번의 사업 실패를 통해 많은 깨달음을 얻고 결국 미국에서 자신의 사업을 성공시켜 개인자산 4,000억대의 슈퍼리치가 되었다고 한다. 사장학개론을 전파시키며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던 김승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지난 삶 속 온몸으로 터득한 세상의 경험과 생각의 변천을 담아 많은 이들의 행복과 성공에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생각의 비밀> 책이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실질적인 방법의 가이드북이라고 한다면, 이 책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은 목표를 향해 가는 와중에 지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삶의 마인드셋 가이드북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공하고 싶다면 닮고 싶은 그 사람을 찾아가 물어라. 나보다 뭔가 잘한 사람이 있으면 만나자고 부탁하고 찾아가라. 선배면 더 좋고 후배라도 부끄럼 없이 배워야 한다. "성공 비결이 뭡니까?"라고 물어보라. 놀랍게도 거의 대부분 기꺼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묻기만 해도 지름길을 알려줄 텐데 지도를 들고 동서남북을 찾으며 세상을 사는 사람이 너무 많다.

이제 여러분이 내일부터 새로운 소망을 가지고 그 결심을 이루기 위해 도전한다면 결과는 두 가지뿐이다. 성공하거나 실패하는 것이다. 성공하면 그 길로 계속 가면 된다. 만약 실패해도 좀 더 현명한 사람이 되어 다시 도전하면 된다. 손해 볼 것은 아무것도 없다. 성공했거나 더 현명해졌을 뿐이다. 단지 행동하지 않을 때만 손해가 있을 뿐이다. 지금 즉시 목표를 정하고 행동으로 옮기기 바란다. 오늘 하지 않은 사람은 앞으로도 하지 않을 가능성이 90퍼센트다. 즉시 해야 한다.

- p39

성공한 사람, 혹은 내가 존경하는 사람을 직접 만나 내가 원하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생생한 경험담과 인생철학을 전수받을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늘 바쁘고, 나 같은 일개 평범한 사람을 이유 없이 만나주는 일은 쉽지 않다. 그래도 기회는 있다. 요즘은 인터넷 하나로 성공한 사람들을 일방향으로 만나는 것이 어렵지 않은 시대이다. 강연이나 인터뷰 영상이 이미 어딘가 많이 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다. 책으로도 성공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비록 양방향 소통은 아니더라도 영상이나 책을 통해 그들을 만나 스스로 질문을 던져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우리는 '실패'라는 말에 심리적으로 먼저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 저자의 마인드를 본받을 필요가 있다. '성공했거나 더 현명해졌거나' 이 얼마나 심플한가! 또한 이 얼마나 스스로에게 긍정적인가!

오늘 하지 않은 사람은 앞으로도 하지 않을 가능성이 90%라는 말은 정말 뼈 때리는 말처럼 들린다. 하지만 너무나 맞는 말인 것 같다. 마치 '다이어트는 언제나 내일부터'라는 우스갯소리에 비수를 꽂는 말인 듯싶다.


나의 삶은 나의 생각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
바로 이 점이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견일 것이다.


나의 삶은 나의 생각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내가 어떤 생각을 어떻게 할지, 그리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내 인생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 보면 대부분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이런 말을 '남들이 말해 주었을 때에만' 고개를 끄덕이며 '아, 그런 말을 누가 모르나.'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즉, 스스로는 이런 신념을 믿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생각을 먼저 떠올리기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무엇을 믿고,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두 개인의 자유 의지이며, 각자의 선택에 달려있다.

항상 남의 기준에서 살아오던 삶에서 나 역시 저자의 말처럼 내 생각으로 내 삶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내 좌우명은 '진인사대천명'이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는 바꿨다.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로 말이다.



그것이 크든 작든 어떤 법도 어기지 말기 바란다. 법을 어겨서 생기는 이익보다 손해가 훨씬 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민사나 형사, 혹은 도덕적 법을 어겼다면 반드시 사과를 해야 한다. 사과는 보통 네 가지 단계를 거칠 때야 비로소 제대로 된 사과가 된다.

첫째, 그 잘못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말해 내가 무슨 실수를 했는지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잘못을 인정하는 일이다.
둘째, 실제로 미안하다는 사과를 정식으로 해야 한다.
셋째,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일이다.
넷째, 과오에 따른 적절한 보상이다.

- p248

우리는 보통 아주 어렸을 때, '친구와 사이좋게 놀기'라는 사회 경험 속에서 부모와 같은 보호자 및 양육자나 학교 교사와 같은 지도교사로부터 상대방에게 '사과하는 법'을 직, 간접적으로 배우며 자란다. 하지만 생각보다 진정한 사과를 하는 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사과를 가장한 핑계대기, 사과를 가장한 변명하기, 사과를 가장한 자신의 이득 취하기, 사과를 가장한 폭로하기, 사과를 가장한 권위로 누르기 등 사과 아닌 사과를 종종 발견하곤 했다. 나는 저자가 말하는 '제대로 된 사과'를 할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자신을 제대로 돌아볼 줄 알고, 상대를 배려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과하는 능력'은 세상을 살며 꼭 필요한 능력이면서, 더 잘 살 수 있는 태도인 것 같다. 


인생이 비참하고 무질서해지는 까닭은
선택한 것과 포기한 것의 차이를 과대평가하기 때문이다.
조금 더 좋은 것이야 있겠지만,
지나친 열정으로 신중함이나 공정함을 유지하지 못하게 되거나,
과거 실수에 대한 부끄러움, 잘못에 대한 후회로
마음의 평화를 잃을 만큼 가치 있는 일은 없다.


선택한 것과 포기한 것의 차이를 과대평가하는 것. 그것은 인생이 비참하고 무질서해지는 지름길이다.

항상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그리고 하나의 길을 선택했을 때,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환상을 너무나 멋지고 화려하게 그려내는 오류를 쉽게 범한다. 

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더 좋았을 거라는 막연한 상상, 그리고 지금 내가 택한 이 길은 항상, 언제나, 늘 힘겹기 때문에 선택하지 않은 길에 대한 로망은 너무나 달콤해 보인다. 그 포기한 길을 달콤함으로 포장하는 일을 멈추고, 내가 가는 길에 지속적으로 꽃을 뿌려주는 게 더 현명할지도 모른다.

현재 가고 있는 길과 가지 않은 길의 차이를 확대시키는 것도 나의 몫이고, 축소시키는 것도 나의 생각이다. 어쩌면 그 차이는 평가 자체가 불가능한 것일지도 모르는데, 그것에 너무 매달릴 필요는 없지 않은가.



지금 커다란 난관에 봉착해 어찌할 바 모르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지금 바로 깊이 있는 생각을 하라고 말이다. 이 세상의 어떤 난관도 당신이 고요한 침묵 상태에서 모든 힘을 다해 문제 해결을 위해 집중하면 이를 막을 난관은 없다고 말이다. 모든 실패, 모든 아픔, 모든 난관은 그 이면에 가장 가치 있는 것을 숨기고 있고, 이 숨김을 찾는 것은 고요한 침묵을 통한 생각의 힘이다.

- p313

인생을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때론 버겁고 힘들다고 느끼는 것이 우리의 삶이지 않은가.

고요한 침묵을 통한 생각의 힘. 이것을 나의 가장 친한 친구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두려움을 다스릴 줄 알면
나는 내 인생의 주인이 된다.
자신감이 가득하고 걸음이 꼿꼿하며
생각과 말에 힘이 생긴다.

두려움이 다시 몰려오더라도
사랑의 힘을 믿고 당당하면
언제든 두려움과 공포를 발아래 둘 수 있다.

매일매일 성실함과 열정적인 노력을 통해
계속 나아가야 한다.
사랑과 용기는 이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열쇠다.


'두려움'의 존재는 우리 삶에서 '그림자'와 같은 것이 아닐까.

태양이 머리 꼭대기에 있으면, 잠시 그림자는 내 발 밑에 숨을 뿐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두려움이라는 녀석도 어쩌면 사랑과 용기가 내 머리 꼭대기에 있을 때, 잠시 몰려오지 않도록 다스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렇다면 당신은
당신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누구와 시간을 보내는가?
무엇을 준비하는가?
이를 위해 얼마나 많은 것을 희생할 수 있는가?


내 안의 거인은 나만 깨울 수 있다. 그 아무리 위대한 선생도 내 안에 거인이 있음을 알려줄 뿐, 그를 깨어낼 수 없다. 돈키호테는 말했다. 이룩할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싸워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움을 하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저 하늘의 별을 잡자.

그렇다. 돈키호테를 따르라. 그것이 거인을 불러내는 최고의 방법이다.

- p335

'나에게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이한 적이 있느냐'라고 묻는다면, 난 '아직 오지 않았다'라고 답변할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느냐'라고 묻는다면, 난 아마도 '그렇다'라고 답변할 것이다. 예전에는 이 질문에 당당하게 답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스스로에게 떳떳하다. 비록 지금 이 순간은 많은 것을 이루거나 가지지 못했지만,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 나에게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내 삶은 내 생각에 달렸으니까 말이다.




이 책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책의 앞부분에서 저자의 친필 싸인을 발견했다. 그때 당시 강연을 마친 후, 싸인을 받을 때 부끄러움이 많은 나는 사진 한 번 찍고 싶다는 말을 차마 입 밖으로 내뱉지 못하고, 먼발치에서 사진만 찍었던 것이 기억이 났다. 


이 책은 부, 사업, 사람, 인생에 대한 저자의 깊은 통찰이 들어있기 때문에 한 문장으로 요약하기는 어렵다. 한 문장으로 요약했다간, 저자로부터 '알면서도 잘 알지 못한 거'라고 혹시 꾸지람을 들을지도 모른다. 그저 인생을 살면서 힘들고 답답한 때도 많지만, 내 인생의 주인으로서 더 잘 살아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연령대나 직업에 상관없이 각자의 삶에 충분히 대입하며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 책 제목 :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

* 저자 : 김승호

* 출판사 : 스노우폭스북스

* 출판일 : 2017년 1월 10일

매거진의 이전글 과연 90년대생만 올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