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 #57 < 우울할 땐 뇌과학 >
세로토닌 - 의지력, 활동 의욕, 기분을 향상시킨다.
노르에피네프린 - 사고와 집중력, 스트레스 대처 능력을 증강한다.
도파민 - 쾌감을 증가시키고 나쁜 습관을 고치는 데 꼭 필요하다.
옥시토신 - 신뢰감, 사랑, 연대감을 증진하고 불안을 떨어뜨린다.
가바 - 긴장을 풀어주고 불안을 감소시킨다.
멜라토닌 - 수면의 질을 높인다.
엔도르핀 - 고통을 완화하고 고양된 감정을 안겨준다.
엔도카나비노이드 - 식욕을 증진하고 평온함과 안녕감을 증가시킨다.
- p35
'내'가 아니라 '뇌'가 게으른 것뿐
물론 운동할 기분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건 우울증에 빠진 당신의 뇌가 하는 말일뿐이다. 우울증은 안정적인 상태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의 뇌는 계속 우울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생각하고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는 말이다. 우울증을 극복하려면 당신의 뇌가 그 게으른 엉덩이를 들게 해야 하고, 당신은 그 일을 해내야만 한다. 지금 나는 당신이 게으르다는 게 아니라 당신의 뇌가 게으르다고 말하는 것이다. 결국 이 일에 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사람은 당신뿐이다.
- p133
<운동은 뇌를 어떻게 이롭게 하는가>
우울증이 야기하는 거의 모든 문제는 운동으로 해결할 수 있다.
- 신체적으로
우울증은 몸을 무기력하고 피곤하게 만들지만, 운동은 몸에 에너지와 활력을 준다.
우울증은 종종 수면 패턴을 무너뜨리지만, 운동은 수면의 질을 높여주고 뇌의 회복을 돕는다.
우울증은 식욕을 엉망으로 만들어 너무 적게 먹거나 정크푸드를 먹게 한다.(실제로 가공식품을 많이 먹는 사람은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 운동은 식욕을 증진해 식사를 즐겁게 하고 건강을 개선한다.
- 정신적으로
우울증은 집중을 어렵게 하지만, 운동은 정신을 예리하게 만들고 계획을 세우거나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준다.
우울증은 에, 그러니까.... 우울하게 만들지만, 운동은 기분을 좋아지게 한다. 또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떨어뜨리고 자존감을 높인다.
- 사회적으로
우울증은 대체로 우리를 고립되고 외롭게 만든다. 반면 운동은 세상 밖으로 나가게 해주는 경향이 있다.
- p134
<결정 내리기는 왜 우울증 회복에 도움을 주는가>
결정 내리기는 우울증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뇌 회로를 사용하기 때문에 상승나선에 시동을 걸기에 아주 좋은 방법이다. 의도적이고 목적지향적인 결정을 내릴 때는 전전두피질, 그중에서 특히 복내측 전전두피질이 나서야 하는데, 그러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던 전두-번연계 회로의 균형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된다.
- p156
결정하면 인지 방식이 바뀐다.
결정하면 더 즐겁다.
목표를 세우면 도파민이 증가한다.
결정하면 습관이 조절된다.
결정을 내리면 통제감이 생긴다.
결정하면 걱정과 불안이 줄어든다.
- p157
잠을 잘 못 자는 것은 우울증의 가장 흔한 증상일 뿐 아니라 우울증을 일으키고 유지하는 가장 큰 요인이기 때문이다. '잠을 잘 못 잔다'는 말에는 잠을 너무 적게 잔다는 뜻뿐 아니라 수면의 질이 낮다는 뜻까지 포함된다. 잠을 잘 못 자면 기분이 처지고 통증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지며 학습과 기억에 어려움이 생긴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더욱 충동적이 된다. 신체적으로는 혈압이 상승하고 스트레스가 심해지며 면역계가 해를 입는다. 체중이 늘기도 한다. ...
수면 개선의 핵심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불안과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것 그리고 수면 위생을 개선하는 것이다.
- p176
<좋은 수면 위생은 좋은 치과 위생과 같다.>
수면 위생은 잠자기 전에 하는 행동과 환경 또는 잠에 방해가 될 가능성이 있는 행동과 환경을 포괄하는 것으로 잠잘 시간에 하는 습관적 반복 행동 또는 그런 반복 행동이 전혀 없는 것, 침실의 소음 수준이나 조명 수준,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 하루 종일 받은 빛의 양과 운동량이 포함된다. 수면과 관련된 문제는 대부분 나쁜 수면 위생 때문에 더 악화된다. 심지어 순전히 수면 위생이 나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좋은 수면 위생은 좋은 치과 위생과 같다. ... 개인차는 있으나 어쨌든 치과 위생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치아 상태가 나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분명하다. 잠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수면 패턴은 삶의 단계에 따라 바뀌어야 한다.
- p177
<잠이 뇌에게 해주는 일>
잠은 명료한 사고력을 준다.
잠은 걱정을 줄여준다.
잠은 뇌 회로의 의사소통을 개선한다.
잠은 학습과 기억력을 향상한다.
잠은 멜라토닌을 만든다.
잠은 기분을 좋게 만든다.
잠은 스트레스를 줄인다.
잠은 도파민을 생성한다.
잠은 통증을 줄인다.
잠은 뇌의 청소부다.
- p182
<감사가 뇌에 미치는 효과>
감사는 도파민 회로의 활동을 개선한다.
감사는 세로토닌을 증진한다.
감사는 수면의 질을 높여준다.
유머는 감사의 또 다른 이름이다.
- p244
과학적으로 볼 때 농담을 받아들이는 것은 두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하나는 어떤 언행이 웃기기 위해 의도된 것임을 인지하는 것이고, 다른 부분은 실제로 농담을 이해하고 거기에 담긴 유머를 음미하는 것인데 여기에는 흔히 웃음이나 미소가 따라붙는다.
과학자들은 피험자가 만화책을 보는 동안 뇌 활동을 관찰해 인지와 음미의 뇌 활동을 구분했다. 이를 통해 유머를 음미할 때 안와전두피질과 편도체가 활성화되는 것이 밝혀졌다. 유머와 관련해 편도체가 활성화한다는 사실은 편도체 활성화가 늘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변연계가 감정에 풍부하게 반응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변연계의 균형이 잘 잡힌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또 다른 연구는 유머를 음미하는 것이 도파민이 풍부한 측좌핵과 도파민을 생산하는 뇌간 영역을 활성화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유머가 즐거운 이유를 이로써 설명할 수 있다. 또한 배측 선조체의 여러 영역도 활성화했는데, 이는 유머를 음미하는 일에도 무언가 습관적인 면이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다시 말해 유머는 연습해 갈고닦을 수 있는 일인 것이다.
- p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