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피우는 비밀
by
안희정
Oct 15. 2023
아래로
휘휘 부는 회오리바람을
춤추며 맞이하자.
꽃씨는 흩날리고
두려움은 부서진다.
요란하게 내리는 달구비에
고개 숙여 인사하자.
빗속에
시름이 실리면
강으로 바다로
떠나간다.
흔들리고 젖어야
생명은 일어난다.
바람과 비는
나를 피우는
비밀의 줄기다.
keyword
바람
생명
꽃
작가의 이전글
같지만 다른, 손의 마음
누가 저 꽃을 키웠을까?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