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에 앉는다
by
안희정
May 2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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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가만히 내려앉은 날
불다 지친 바람도 잠시 머문다
햇살과 바람이 오랜만에 만나
도란도란 담소를 나눈다
잘 있었니
요즘 어떻게 지내
사는 게 그렇지 뭐
둘이 만들어 내는
소리가 참 소담스럽다
가만히 얘기에 빠져드는데
입가를 돌며 혼자 놀던 한숨이
저리 가겠다며 살포시 날아간다
그래
거기가 네가 있을 곳이었구나
그제야 알아차리고 빙긋이 웃는다
202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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