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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스 Mar 01. 2016

달달한 핀란드-Pink Vanilla Dessert

Turku 나들이 다섯 번째

Turku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Turku 대성당앞에 펼쳐진 강가를 따라 걷다 보면 카페와 레스토랑이 즐비한 것을 볼 수 있다. 한참 걷다 강가의 풍경이 지겨워질 때쯤 오른쪽으로 두 블럭 올라가 보자. Turku 중심가인 광장과 쇼핑몰이 모여 있다.


영화 '카모메 식당'에서 주인공이 장을 보던 시장은 헬싱키의 광장에 자리한 재래시장인데 이와 같은 시장이 Turku광장에도 열린다. Turku 광장을 바라보고 Aura강을 등지고 왼편에 Stockmann백화점과 Hansa를 비롯한 쇼핑몰이 자리하고 광장 건너에는 Otodoksinen 교회가 있다. 이 광장의 오른편 역시 쇼핑몰이 있는데 커다란 쇼핑몰 건물 1층에 자칫 그냥 지나치기 쉬운 간판이 하나 핑크빛을 뽐낸다.


이름부터 핑크핑크한 Pink Vanilla Dessert


1층에서 주문하고 2층에 올라와 창가에 자리잡으면 광장의 전경이 내려다 보인다. 달달한 컵케잌 한 조각과 진한 커피 한 잔은 여행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일상마저도 달콤하게 만들어 주는 마술을 부린다.


미국에서 사는 동안 맛있는 빵을 찾기 위해 무척이나 애를 먹었는데 핀란드는 베이킹이 무척 발달한 곳이라 한국빵에 대한 그리움을 채워주진 못하지만 미국에 비하면 빵천국같아 보였다. 실제로 미국에서 십년 넘게 살다가 귀국한 핀란드인 Susanna는 귀국 후 자기 입맛에 딱 맞는 너무나 맛있는 빵과 초콜렛덕분에 육개월만에 12kg이 불어 밀가루와 설탕을 금하는 디톡스를 시행중이다. 다양한 빵의 종류만큼이나 디저트도 발달했는데 핀란드의 디저트를 맛보고 싶다면 Pink Vanilla Dessert 에 들러볼 만 하다.

구경거리와 쇼핑몰이 많은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어 일부러 찾아가지 않아도 들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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