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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스 Jun 07. 2016

미국 여행지 Top 10, 내가 가본 썰

# 3, 워싱턴 내셔널 몰 메모리얼파크

포브스 트래블러지가 한 해 동안의 여행객 수를 토대로 선정한 미국 여행지 top 10

1위부터 10위까지 살펴 보니
마침, 제가 다 방문해 보았던 곳들이길래
'내가 가 본 썰'을 준비했습니다.


워싱턴의 내셔널 몰 공식웹사이트에 방문해 보면

Welcome to America's front yard! 라는 문구를 발견할 수 있다. 미국의 상징 워싱턴이니 가능한 표현이지 싶다. 미국의 앞마당 워싱턴 내셔널 몰 메모리얼파크는 방문객 수 2500만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댄 브라운의 시리즈 중 로스트 심벌은 워싱턴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주요 기념관들을 따라 다니며 로스트 심벌을 찾는 이야기이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워싱턴의 이 건물들이 얼마나 궁금했는지 모른다.다른 사람들도 그런 마음으로 워싱턴에 방문했을까? 아니면 그저 백악관이 있는 미국의 수도이기 때문일까? 미국영화에 등장하는 어지간한 유명인사의 연설장면은 대부분 메모리얼 파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영화를 볼때마다 모뉴멘트와 링컨 기념관, 그리고 그 사이에 펼쳐진 사각의 연못이 마치 미국의 전부인양 멋있어 보였더랬다. 각자의 이유야 어찌되었던 워싱턴은 매력적인 미국여행지임에 분명하다.


메모리얼 파크와 스미소니언이 열일하는 워싱턴, 그 매력을 따라가 보자. 미국의 다른 도시들은 관광명소가 조금씩은 분산되어 있게 마련인데 워싱턴의 경우 메모리얼 파크에 온갖 미국을 상징하는 기념관들이 모여 있어 이곳만 제대로 둘러보아도 워싱턴 여행의 성과가 크다. 다만 메모리얼 파크만도 꼼꼼하게 모두 둘러보려면 1주일도 부족하다는 것을 기억하자! 충분한 사전정보없이 메모리얼 파크들렀다가 백악관 가고, 국회도서관 가고~ 이런 식으로 여행계획을 세웠다가는 다리품만 팔고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땅을 치며 후회할 수 있다. 워싱턴 여행을 계획할 때는 메모리얼 파크에 여행일정의 상당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한 해 2500만명 사람들이 괜히 모여드는 것이 아니라는 점 명심하자!


이 많은 곳을 둘러본다고 생각해 보라

메모리얼 파크에는 온갖 의미있는 기념관들이 모여 있을 뿐만 아니라 경관도 빼어나 여유가 된다면 자전거를 타고 투어를 해도 좋고 소풍을 나와 여유를 즐겨도 좋은 곳이다. 워싱턴 벚꽃축제,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역시 워싱턴을 방문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다.

제퍼슨 공원에서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를 기다리며


워싱턴 첫 여행에서 방문했던 곳들이 백악관, 모누멘트, 링컨 기념관, 한국전쟁기념관, 마틴루터킹 기념관, 제퍼슨 기념관 등이었다. 여행일정의 대부분을 메모리얼 파크에서만 보내고도 부족함이 느껴졌다. 모뉴멘트와 링컨동상 등 수시로 공사를 하면서 보수를 하는데 이때는 제아무리 사진을 찍어도 좋은 컷을 건지기가 어렵다. 워싱턴 첫 여행에서 찍은 링컨동상주변 사진은 마치 공사장 한 켠에서 찍은 듯 어수선한 사진들 뿐이었는데 공사가 끝난 뒤 방문해서 찍은 사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허접한 컷들 뿐이다. 여행을 계획한다면 기념관들의 공사일정, 수리일정도 점검하시라! 지인 중 한 명은 하필 모뉴멘트 공사기간에 방문하여 저 멋진 모뉴멘트 사진을 못건졌다.

메모리얼 파크를 여행하려면 너무 더운 한여름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나무가 많아 보이지만 정작 기념관들을 연결하는 사람이 다니는 길은 햇볕에 그대로 드러나는 뜨거운 길이다. 7월말에 여행한 워싱턴 첫 방문의 사진들을 보면 세상 누구보다 발랄한 표정과 포즈를 선보이는 내 딸들이 숨죽은 상추겉절이마냥 쳐져 있다. 휴가일정상 여름에 올 수밖에 없다면 모자, 썬크림 필수! 바닷가간다는 마음으로 자외선과 싸우시라!

숙소에서 나설때 물과 간단한 샌드위치나 방울토마토 등의 간식을 챙겨나오면 아주 요긴하다. 메모리얼 파크 주변을 돌다 보면 출출해도 마땅히 요기할 만한 곳이 없다. 이런 사정은 스미소니언의 박물관들을 다닐 때도 마찬가지다. 기념관 사이사이, 박물관 사이사이에 펼쳐진 잔디밭에 주저앉거나 벤치를 찾아 샌드위치 하나씩 먹고 아이스크림 트럭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으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더라. 식당을 찾아 멀리 나서지 않아도 되고 기념관이나 고풍스러운 박물관의 외관을 여유롭게 바라볼 수 있어서 더욱 좋다.


워싱턴 메모리얼 파크를 여행하기 전에!!!!

아직 로스트 심벌을 읽지 않은 분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고 여행가시기를 추천합니다. 책을 읽고 방문하면 기념관들이 내게로 달려들어 안기는 기분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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