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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스 Jun 12. 2016

헬싱키의 숨은 명소를 소개할께요

Best western hotel Rantapuisto


헬싱키를 여행하는 여행객의 대부분은 중앙역과 광장시장을 중심으로 하여 헬싱키 대성당, 우스펜스키  대성당 등의 성당을 둘러보는 시내관광을 한다. 핀란드의 경우 어느 도시에나 시내 한 가운데 광장이 있고 이곳에서는 장이 열린다. 그리고 전혀 시장같지 않은 고풍스러우면서도 우리 눈에는 이국적인 건물안에 재래시장이 있다.


헬싱키의 관광명소라고 소개되는 광장시장과 까후빠토리가 이런 시장들 중 하나이다. 물론 헬싱키가 가장 큰 도시이니 시장의 규모도 가장 크고 드나드는 사람이 많아 활기차기도 하다. 우리 나라로 치면 경동시장이나 광장시장, 남대문 시장 등을 둘러보는 것과 비슷한 재미가 있을 것이다.


일정이 조금 더 여유있는 경우에는 시내를 벗어나 배를 타고 수오멘린나 요새를 둘러보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관광객은 앞서 다녀간 여행객의 블로그 정보를 토대로 그다지 유명한 명소도 아니고 핀란드의 정취를 맛보기 어려운 음식점이나 가게들을 둘러보는 것으로 헬싱키여행의 귀한 시간들을 할애하기도 한다.


영화 '카모메식당'을 특별히 감명깊게 본 것도 아니면서 '맛은 없지만 영화에 나온 그 식당이니 들려볼만합니다' 라는 코멘트때문에 굳이 영화속의 식당을 찾아갈 할 바에는 보다 핀란드라는 나라의 특색을 잘 나타내는 장소에 찾아가 이들 특유의 풍경을 즐기며 여유를 만끽하는 것은 어떨까?


핀란드는 숲과 호수의 나라이고 헬싱키 역시 군도와 바다가 가까운 곳이다 보니 핀란드 대자연의 정취를 맛볼 수 있는 숨은 명소를 소개해 보고 싶다.


성당과 마켓광장이 자리한 헬싱키 시내 중심가에서 차로 25분 떨어진 곳에(차가 없어도 걱정하지 마시라, 호텔앞까지 시내버스가 들어온다) 바닷가를 곁에 두고 숲속에 둘러싸인 근사한 전망의 호텔이 있다. 호텔에 투숙하지 않아도 브런치식당에서 식사를 즐길 수도 있고 호텔을 나서면 바로 맞닿은 바닷가에서는 카약을 즐길 수도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거닐기만 해도 좋고 정원마냥 꾸며놓은 건물주변 야외 테라스에서 책을 읽고 앉아만 있어도 저절로 힐링이 되는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곳


Best Western hotel Ratapuisto

실내외 구석구석 발길 닿는 곳, 시선이 머무는 곳마다 따뜻하게 반긴다. 엄마 품을 파고들듯 빨려들어가 어느새 풍경과 하나가 된다.

호텔 건물은 이렇게 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저 숲뒤로 바다가 보인다. 이 바닷가에서 카약과 서프&카약 투어 등을 즐길 수 있다. 장비를 빌려주고 주의사항과 카약을 즐기는 요령까지 교육해 주므로 장비없이 들른 초보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실제로 이 호텔은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덕분에 핀란드인들의 각종 워크샵 및 행사, 결혼식, 메모리얼 세레모니 등 각종 기념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더욱이 투숙객에는 상큼한 민트색의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해 준다.( 투숙객이 아니었지만 자전거 반납에 대한 개런티를 제시하며 정중히 부탁하니 친절한 리셉션의 언니가 자전거를 대여해 주었다)


자전거를 타며 숲속을 가르는 상상, 핀란드에서는 현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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