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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스 Jun 14. 2016

헬싱키의 또다른 명소를 소개할께요

Seurasaari open air museum 야외민속박물관

숲과 호수, 바다

핀란드를  담고 있는 풍경입니다. 헬싱키역시 바닷가에 위치한 핀란드의 도시이기 때문에 시내 중심가를 조금만 벗어나면 숲과 호수, 바다가 어우러진 멋진 풍경속에 빠져들 수 있답니다.


Seurasaari open air museum은 시내에서 차로 20~25분 가량 떨어진 작은 섬에 위치한 야외박물관입니다. 우리나라 민속촌처럼 핀란드의 전통가옥, 교회, 상점, 물레방앗간과 풍차, 그리고 배를 만들던 곳 등 옛 핀란드사람들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흥미로운 곳이지요. 더욱이 이 섬 전체가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이라 헬싱키인근 사람들의 나들이 장소로도 사랑받는 멋진 곳이랍니다.


여행충고쟁이에서 헬싱키관광 명소를 순위에 따라 추천하고 있습니다. 4위부터 9위까지는 시내중심가의 성당과 광장 등으로 돌아다니며 사진찍으면 반나절만에도 다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10위는 광장한 켠 항구에서 배를 타는 크루즈이고 , 1위인 수오멘린나요새 역시 광장끝 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들러볼 수 있습니다. 2위 암석교회는 다른 여행지에 비하면 조금 떨어져 있지만 시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규모가 크지 않아 둘러보는 데에 긴 시간이 소요되지 않아요.그래서인지 많은 여행객들이 노르웨이나 스웨덴 덴마크 등을 여행하며 휘리릭 하루 정도 스쳐지나가는 여행을 많이 하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3위 Seurasaari 야외 박물관은 샌드위치 싸들고 소풍삼아 둘러보면 반나절 정도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차가 없어도 걱정마세요. 섬으로 들어가는 다리 입구까지 버스가 운행됩니다.


박물관 입구까지 24번 버스가 수시로 들어오고 나무사이로 보이는 하얀 다리를 건너면 야외박물관 입구입니다


섬 전체가 하나의 야외박물관이라 마치 소풍을 온듯 합니다. 하얀 다리를 따라 조금만 걷다 보면 섬의 입구에 닿을 수 있고 매표소가 있습니다. 빠른 걸음으로 걷노라면 3분도 안 걸릴법한 짧은 다리지만 이 다리를 건너는 데에만 한참이 걸릴 수도 있어요. 다리 양쪽에 펼쳐지는 풍경과 사람 반 물새 반의 아름답고도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때문에 쉬이 지나칠 수가 없답니다.

이 멋진 풍경에 놀라지 마세요. 지금부터 시작이거든요. 섬 가장자리를 따라 한 바퀴 돌면 바닷가의 절경을 즐길 수 있고 섬을 가로질러 이곳저곳 둘러보다보면 핀란드사람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전통건물들이 들어서 있답니다.

숲인지, 바닷가인지 모를 비현실적인 풍경입니다.

섬 전체가 숲이고 숲 속 사이사이 오솔길을 따라 걷다 보면 교회도 나오고 상점도 나오고 오두막집도 나오고 목욕탕도 나오고.... 마치 보물 찾기 하듯이 하나씩 하나씩 모습을 드러낸답니다.


메인 박물관 역할을 하는 건물입니다. 저는 주부라서 그런지 부엌이 가장 인상깊더군요. 거실, 침실, 욕실 등 핀란드 사람들의 생활상을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입구에는 핀란드 전통의상을 입은 분들이 방문객수를 파악하기 위해 스티커를 붙여주시기도 하고 뜨게질을 하며 사람들을 맞이하기도 합니다



박물관 입구에서 공연시간을 확인하세요. 야외무대에서 핀란드 전통 악기를 연주하고 민속춤을 추는 공연이 진행되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메인 박물관과 야외공연은 공식적인 영업일, 여름 넉달만 진행됩니다. 섬에 들어와 둘러보고 소풍을 즐기는 것은 일년 365일 가능하지만 날씨의 영향으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아요.


트립충고쟁이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곳임에도 시내중심이 아니고 박물관이라는 명칭때문에 큰 흥미를 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만 저의 강력 추천 명소랍니다. 괜시리 모 식당이나 그 식당주인이 들렀다는 카페찾아가지 마시고 이곳에 들러보세요. 핀란드의 매력에 푹 빠져버리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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