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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스 Jul 22. 2016

축제의 계절, 여름! 풍물시장구경오세요

Turku International Big Market

일년 중 가장 아름다운 계절, 북유럽의 여름입니다.

길고 긴 겨울을 견디게 해주는 귀하고 소중한 여름인만큼 각종 축제가 한창인 요즈음, 세계 각국의 토산품과 음식이 한데 모인 풍물시장이 펼쳐집니다.


Turku 시내를 가로지르는 Aura강변을 따라 길게 펼쳐진 풍물시장너머로 Turku의 랜드마크 Turku대성당이 보입니다. 여름에 이곳을 방문하신 분들을 위한 하나의 Tip! Turku 대성당에서는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국내외 연주자들의 오르간 콘서트를 무료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강가를 따라 수십개의 천막이 드리워져 있고 독일의 소세지와 프레글, 이탈리아의 피자와 젤라또, 스위스의 치즈, 스페인의 올리브와 하몽, 그리스의 샐러드, 프랑스의 마카롱, 벨기에의 와플까지 없는 것 없이 다 있는 이곳에서는 여기저기 맛있는 냄새가 가득합니다.


핀란드의 인기있는 디저트 뿔라도 직접 구워 팔고 있네요. 카카오맛, 바닐라맛, 시나몬맛 각양각색의 뿔라를 보고 있자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큰 거 하나 사서는 뜯어먹으며 강가를 거닐어 봅니다. 갓 구운 뿔라는 이렇게 맛있군요.


각종 장신구에서 부터 유기농 크림, 비누, 잼, 소스, 꿀까지 만들어 팔 수 있는 것은 모두 나와 있는 것 같습니다. 딸 아이들의 이름을 새겨넣은 팔찌를 하나씩 사주었어요.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것 보았는데 예뻤다며 한참을 바라보는데 안사줄 도리가 없었답니다.


풍물시장 주변에 걸려있는 현수막을 보면 분명 태극기도 있기에 혹시나 대한민국 음식이나 소품을 파는 곳이 있지 않을까 아주 작은 기대를 해보았지만 역시나 없네요. 일본, 중국 어느 나라의 가판도 찾아보지 못했습니다. 인터내셔널 시장이라기 보다 유러피안시장입니다. 내년에는 나라도 나서서 김밥과 떡볶이를 내팔아볼까? 심각하게 고려중입니다.


내년 여름, 풍물시장에 놀러오시면 떡볶이가 있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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