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배경이 된 아름다운 극장
책을 먼저 읽었는지, 뮤지컬을 먼저 보았는지, 영화로 먼저 보았는지 가늠이 안될 정도로 나와 딸들의 오페라의 유령에 대한 애정은 역사가 길고 만남의 횟수는 물론 장르의 다양함에서도 풍부하다.
시중에 나온 다양한 판본의 책을 읽고, 무대에 오를때마다 공연장을 찾고, 틈만 나면 영화를 보곤 했던 세 모녀가 파리에서 반드시 해야할 일은 필연적으로 오페라 가르니에방문이다.오페라 가르니에는 현재까지도 오페라, 발레, 연주회 등의 공연을 하고 있으며 공연이 없는 시간에는 일반 관람객의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
명작들이 그러하듯 오페라의 유령은 다양한 판본을 자랑한다.1909년부터 1910년까지 Le Gaulois에 연재된 가스통 루르의 소설 오페라 유령은 연재가 끝난 이듬해 1911년에 영어로 번역되어 소개되었고 그로부터 백년이 조금 안되는 시간동안 영어판으로부터 한국어로 중역되어 왔다.프랑스어판본을 한국어로 직접 번역한 최초의 책이 발간된 것은 2001년 밀레니엄시대를 맞고 나서의 일이다.
1986년 영국 웨스트앤드에서 무지컬로 각색되어 초연된 이래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웨스트앤드와 함께 세계 공연계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브로드웨이에는 오페라의 유령 전용관이 있을 정도다.
오페라 가르니에는 세계3대 오페라극장 중 하나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오페라극장이라 일컬어지고 있다. 베르사유에 들르지 못했다면 오페라 가르느에를 방문하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이니 그 화려함이 어떠할지 예상이 된다.
나폴레옹3세는 파리 도시계획의 일환으로 오페라 극장을 짓기로 결심하고 건축공모전을 열었다. 이 공모전에서 가르니에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극강의 화려함으로 무장한 건축안을 제시해 공모전에 당선된다. 나폴레옹3세와의 대면에서 이것은 무슨 양식이냐 물으니 '나폴레옹3세 양식'이라 답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가르니에의 이름을 따 오페라 가르니에로 불리우고 있으며 극장 건축 뒤, 빌헬름텔, 돈 카를로 등의 오페라 걸작이 초연되기도 하는 등 명성을 쌓아왔다.
그러던 중 극장의 중앙에 설치된 샹들리에가 떨어져 사람이 죽는 사고가 발생하고 사람들사이에 큰 뉴스거리가 되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하여 오페라 가르니에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이 등장하게 되니 오페라의 유령이 바로 그것이다.
저 샹들리에가 떨어졌다는 거에요??????
여기가 오페라 유령이 크리스틴을 바라보던 5번 박스인가요?????
극장의 화려함에 취한 체 오페라의 유령 흔적을 쫓느라 바쁜 딸들, 크리스마스 시즌에 방문하니 극장안 홀에는 대형 트리까지 자리잡고 있다.
다 둘러봤으면 저녁먹고 다시 오자~
왜 다시와요????
발레공연을 예매해 놓았지롱~~~
마침 백조의 호수를 공연하더라고!!!!
꺄아아아악!!!!
니네 엄마 무슨 맘????
GREAT MOM!!!!!!!!!
오늘도 개인적인 호사를 빌미로 딸들을 세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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