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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스 Feb 02. 2017

견과 브라우니

견과를 먹으라고 얘들아!

견과 초코바의 성공에 힘입어, 파운드케잌틀이 초코 범벅된 마당에 빵이나 굽자 싶어 다시 한 번 견과를 한데 모아 다진다. 빵굽고 나서 틀을 설겆이하면 설겆이 한 번 건너뛸 수 있다는 마음에 왠지 신나서 타닥타닥 열심히 다진다.


틀 안쪽에 초코가 조금씩 묻어 있지만 괜찮아! 어차피 브라우니를 구울 거니까~


견과 브라우니 만들기

케잌틀에 다진 견과를 넣고 밀가루, 설탕, 버터, 코코아 파우더를 대충 계량해 섞은 반죽을 틀에 붓는다. 반죽과 다진 견과는 일부 남겨둔다. 반죽을 절반쯤만 부은 뒤에 알뜰이 주걱으로 뒤적 뒤적



뒤적 뒤적 섞어 둔 견과+반죽 위에 남겨 둔 반죽을 붓고 평평하게 펴바른다. 한 줌 남겨두었던 다진 견과를 뿌려준다.




오븐이 200'C 가량 되면 준비한 재료를 오븐에 넣고 20분간 구워준다. 오븐에 따라 굽는 온도와 시간이 달라지는데 우리집 커다란 오븐에 구우면 이렇다. 한국에서 쓰던 오븐, 미국에서 쓰던 오븐 다 달라서 적당한 온도와 시간을 찾기 까지 몇번의 시행착오를 거치기는 했다.


잘 익은 브라우니가 식기 전에 배를 가르듯 빵칼로 가운데를 주욱 갈라준다. 한껏 부풀어 오른 상태라 갈라진 틈 사이가 조금 휑하다. 이곳에 시판 초코액기스입구를 쑥 집어넣고 붓글씨를 쓰듯 획을 그으며 주우욱 짜준다. 브라우니 안쪽에 촉촉한 초코크림이 숨어있다가 까꿍 딸들을 놀래주겠지? 견과가 많이 들어있어 조금 빡빡할 수 있으니 넣어준거야!머핀에 꼽고 쭈욱 짜주면 되는 이 녀석을 파운드케잌크기의 브라우니에 넣으려니 모양이 조금 망가졌지만 어떠랴, 맛있게 먹으면 그만이지


제과용 초코를 녹여 옷을 한 겹 입혀주면 모양을 잡아줄 수 있겠지만 더이상의 초코는 No, No! 주인공은 견과란 말이얏!


맛있게 먹거라!

견과, 이래도 아니 먹겠느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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