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내셔널갤러리, 다빈치의 또다른 작품

聖 안나, 聖 모자와 聖 요한

인류 역사상 최고의 천재는 누구일까? 최고의 천재를 정의하기란 쉽지 않지만 수학,과학은 물론 예술분야에 이르기 까지 뛰어난 통찰과 업적을 남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이름을 천재라는 존재와 함께 떠올리는 것은 자연스럽기까지 하다.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는 천재 다빈치의 작품 ​암굴의 성모​와 또다른 성모그림이 한 점 전시되고 있다. 성모자뿐 아니라 요한과 마리아의 어머니인 성안나가 함께 등장하는 목탄으로 그린 그림으로 흰 유약으로 밝게 강조하여 완성한 그림이다.

실제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들은 완성작이 많지 않으며 다양한 습작이 다수 포함되어 있고 비슷한 구도로 그려져 채색된 그림이 루브르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내셔널갤러리의 그림을 스케치단계의 미완성그림으로 보기도 한다. 하지만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시대인 르네상스 이전까지는 데생을 밑그림으로서의 작품시작단계로 보았지만 도나텔로와 다빈치의 데생을 선두로 하여 하나의 장르로 주목하고 예술성을 부여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이 그림을 독립된 하나의 작품으로 보고 있다.

내셔널 갤러리, 성안나, 성모자와 성요한

루브르박물관, 성안나, 성모자와 어린양

성안나는 마리아의 어머니로 성안나와 성모자는 이탈리아 화가들이 즐겨 그리던 소재이다. 다만 다른 작가의 작품들과 달리 레오나르도다빈치의 그림에서 마리아의 어머니인 성안나가 유난히 젊은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서자로 태어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출생 후 함께 살던친어머니를 떠나 양어머니와 함께 살게 되면서 어머니상에 대한 혼란을 겪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하기도 하는데 진실은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