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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스 Jul 04. 2017

우리가 사랑했던 그 사진, 로베르 드아노

Turku Art Museum, 로베르 드아노전


키스, 시청앞 광장


우리는 파리를 사랑했고 파리 깊숙히 숨쉬며 파리의 곳곳을 카메라에 담아냈던 로베르 드아노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의 사진은 우리에게도 익숙하다.유명인이나 특별한 장소와 특별한 장면을 위주로 담아내던 기존의 사진작업과 달리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과 장면들을 담담하게 보여주는 로베르 드아노, 이제 그는 포토그래퍼의 거장이라고도 불리운다.


학창시절, 연습장과 수첩의 표지를 장식했던 흑백의 로맨틱한 사진들 중에 그의 작품은 어김없이 포함되어 있었고 삐삐라 불리우던 호출기에 번호를 남긴 뒤 호출한 상대의 전화를 카운터가 아닌 테이블에서 받을 수 있던 90년대 중후반의 고급 카페 벽면에도 그의 사진은 걸려 있었다.




여행으로 바빴던 지난 두세달 동안 살펴 보지 못했던 우리 마을의 미술관에는 로베르 드아노 작품전이 한창이다.


언제부터 전시하고 있었던거야..
전시하는 줄도 모르고 지나갈 뻔 했쟎아


적당한 때를 살피다가 전시가 끝나버릴까봐 서둘러 방문했다. 햇살이 쏟아지는 눈부신 날에 들러보고 싶었지만 조바심에 그만 겉옷을 걸치고도 한기가 느껴지는 7월의 어느날에 나는 미술관을 찾았다.


로베르 드아노를 만나러 갑니다.


뮤지엄 패스 연회원카드, 넘나 좋은거...

저 포스터 한 장 얻어오고 싶었지만...

Turku Art Museum


www.turuntaidemuseo.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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