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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스 Mar 18. 2016

배신감-봄이 오는가 싶더니

사나흘간 햇살이 밝게 빛나고

운전을 하노라면 볕이 제법 따갑게 느껴지더라


친구들과 인사를 주고받으며

spring is here!!!

finally spring is in the air!!!!

enjoy your sunshine!!!!

을 외쳤다.


2층 테라스에서 바라다 보이는 바다도 제법 녹았다. 이곳의 바다는 염도가 낮아 겨울에는 바다가 언다. 한겨울에는 꽁꽁 언 바다를 가로질러 건너편 섬에 갈 수 있다며 다녀오라고도 했지만 추운데 바람가르며 언 바다를 건너고 싶지 않아 시도하지 않았다. 스케이트 타고 건너가 볼걸 그랬나

바다도 녹고 하얗던 눈밭도 햇별에 스물스물 자취를 감추어 가던 중

주말예보 영하7도로 매서운 바람이 예상된다고 한다. 어라?

자고 일어나니 밤사이 또 눈이 내렸다


배신감이 강하게 든다.


하지만 겨울에 비해 길어진 일조시간과 강한 햇살은 혹시나 봄이 오려나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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