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라 먹어봤니?
아니? 뿔라가 뭔데?????
한참을 고민하던 Susanna는 뿔라는 뿔라라고 했다.
뿔라와 나의 첫인연인 셈인데 당시에는 이게 뭔소리인가 싶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나역시, 그래,뿔라는 뿔라지라고 말할 수밖에...
마치, 밥이 뭔데?라고 물으면 밥이 밥이지 뭐긴 뭐냐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그런 뿔라
흰 쌀밥, 콩밥, 보리밥, 현미밥 등등 그저 밥인 밥에도 종류가 다양하듯이 뿔라도 만드는 방법과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저마다의 이름과 모양이 있다.
기본이 되는 쌀밥처럼 뿔라의 기본, basic Pulla
사순절을 앞두고 크림이나 잼을 듬뿍 놓어 먹는 뿔라, 단식 전에 든든하게 먹어둔다고..
사순절과 관계없이 뿔라에 크림을 넣어 먹을 때는 Kermapulla라고 부르는데 kerma는 크림이라는 뜻
시나몬과 아몬드를 넣어 만든 뿔라는 생긴 모양이 귀를 닮았다 해서 Korvapuusti라고 부른다. Korva는 핀어로 귀(ear)라오~북유럽의 카페에 가면 커피와 함께 파는 뿔라가 바로 요 꼬르봐뿌우우스띠이며 관광객들이 '시나몬롤과 커피' 라며 인증샷을 찍어 올리는 그빵이다. 얼마전 내 친구Susanna에게 전수받은 비법도 요빵을 굽는 비법이었고...
좌측 : 혼자 만든 첫번째 우측 : 혼자 만든 두번째
Boston pulla는 무엇인고??? 영어로 표현해 보면 cinnamon rolls baked in the cake dish이다.그래도 감이 오지 않는다면 일단 사진을 보자
기본뿔라를 케잌굽는 틀에 얹어 굽는 뿔라
기다란 나뭇잎 모양이며 가늘고 긴 빵반죽을 머리땋듯이 착착 감아 만든다.
이름은 들어봤나, princess pulla
주로 사순절 즈음 각 마을의 유명 베이커리에서는 장인정신을 발휘하여 시즌한정 princess pulla를 선보인다. 누가 누가 예쁜가???
핀란드 사람들의 심장에는
뿔라의 레시피가 새겨져 있다는 말이 있다.
그야말로 핀란드의 소울푸드
당신의 소울푸드는 무엇인가요?
susanna의 뿔라이야기는 아래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