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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스 Feb 29. 2016

핀란드 구석구석 -Taidekappeli

Turku 숨은 명소 두 번째

Viking line 또는 Silja line 을 타고 스톡홀름에 가려는 여행자들은 헬싱키에서 Turku로 이동하곤 한다. 대단한 호화페리는 아니지만 배를 타고 스웨덴이나 기타 다른 국가로 이동할 수 있는데다 부페와 공연, 스파 등도 즐길 수 있어 크루즈여행의 맛을 살짝이나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저녁에 출발하는 배를 타고 한숨 자고 나면 다음날 아침 일찍 목적지에 도착하니 여행객에게 이보다 유용한 이동수단이 또 있으랴


이런 까닭에 배를 타고자 Turku에 방문한 경우, 뱃시간까지 딱히 할 게 없다. 다운타운 둘러보고 투르크성과 대성당을 둘러보는 데는 반나절도 걸리지 않기 때문...


한국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 두번 째 ( 첫 번째는 Russialo 라고... 이전에 소개)

Taidekappeli 라는 교회다.


배의 앞머리를 꼭 닮은 Taidekappeli는 언덕위에 위치하고 있고 언덕아래는 바다가 펼쳐진다. 시내에서 15분거리로 이곳까지 운행하는 버스는 교회 바로 앞 주자창에 선다.


Winter break를 맞아 sleepover 후 수영장 풀파티를 즐기는 소녀들을 바라보며 Susanna가 제안을 한다. 아주 흥미로운 러시아 작가의 그림이 전시중인데 이 교회에 가보자는 것이다. 교회의 외관뿐 아니라 러시아작가의 '모나리자의 미소' 라는 그림도 흥미로워 수영을 마친 뒤 다함께 교회로 이동. 야외에 나갈 계획이 없었던 지라 추위에 대비하지 못한 우리는 칼날같은 바닷바람과 맞서 교회를 향해 걷는다. 주차장에서 엎드리면 코 닿을 거리지만 매서운 바람때문에 움츠러든 탓에 걸음이 절로 빨라졌다.


그럼에도 우리 소녀들은 사진찍기를 열망하여 엄마들의 손을 꽁꽁 얼게 하였다. 호호 불어 가며 찍은 사진이건만 눈덮인 교회는 다소 을씨년스러워 방문욕구가 일지 않을 듯 하니 교회홈페이지의 사진을 빌어온다. 이 도시에서 나고 자란 Susanna가 아니었다면 와보지 못했을 이곳... 날씨 좋을 때 방문한다면 샌드위치 싸들고 소풍와도 너무나 좋을만한 곳!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각종 전시내용을 미리 알 수 있다. 다만 홈페이지는 영어지원이 되지 않으니 캡처 후 구글번역기에 통으로 돌려보시는 것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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