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뚝이 Sep 09. 2019

여자라서

워킹맘이라 감수한 일들

아이에 대한 엄마의 마음과 한 인간으로서의 커리어 욕심이 매일매일 붙는다.


출산이란 정말 경이롭다.

탄생의 경이로움을 내 몸으로 느낄수 있어 감사했다.


아이는 너무 예쁜데, 

아이의 존재는 나에게 사직서를 언제나 품고 출근하는 사람이 되게 했다.


회사에서도 아이 둘 이상 낳은 사람이 경력을 유지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아이를 돌봐 주시던 부모님께서 편찮아 지시거나,

아이에게 엄마란 존재가 너무 필요한 상황이 되면,

결국 여자가 일을 그만두는 것이 순리라는 듯 상황이 흘러간다.

언제부턴가 나는 잠시 멈춰 돌아 가야 하는 상황에 대한 사직서를 마음에 품고 산다.

영영 돌아 올수 없을지도 모를 불안감도 함께.


내가 일을 그만 두어야 하는 상황이 생기지 않고, 아이가 10살이 될때까지 큰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건, 당연한 것이 아니다.


세상이 내게 주신 행운과, 아이옆에 있어주신 부모님께 진심을 담아 감사함을 품고 살아야 한다.


남자라면 하지 않았을 고민을 여자라서 끄적여 본다.





작가의 이전글 관계에서의 성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