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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뚜기 Nov 15. 2019

휴식

가끔씩은 정말 가끔씩은 

모든 것을 놓고,

그냥 가만히 있을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해.


나이 들고, 각자의 삶에 치여 마음 맞는 사람을 찾기 어려울 땐.

영화에서 그림 그리는 것도 보구,

티비에서 자전거 일주 하는 것도 보면서,

다른 사람들 사는 것들도 보구, 웃을 수 있는 시간.


조용히, 좋아 하는 재즈를 들으면서,

따뜻한 차 한잔 음미 하면서

머리속에 있는 것들을

이렇게 나열하는 것도 괜찮아.


그저 하루를 살아 내도 괜찮아.

꼭 인생이 바쁘게만 살아야 하는 건 아니야.


가끔은 이렇게 나른한 오후.

평온한 오후와 같은 선물도 좋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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