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1년: 사계절을 지나며 Part 3

생각이 많아지는 겨울

by The Life Inspired

2025년 새해의 시작은 한해의 시작일 뿐 아니라, 새로운 나의 시작이었다. 퇴사를 한 후 익숙한 곳을 떠나 여행을 하던 나에게, 다른 하고 싶은 것들이 생긴 것이다. 휴식을 통해 회복한 내가, 떠오른 생각들을 정리해 보아야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나는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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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움이란


이번 여행을 통해, 그리고 번아웃을 통해 가장 크게 얻은 건 스스로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내게 마음의 평화를 주는 것들이 무엇인지,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들이 무엇인지, 언제 연결됨을 느끼는지, 내게 진짜 의미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잠시 멈추지 않았다면 하지 않았을 질문들, 하지만 어쩌면 가장 중요한 질문들을 통해 나를 되돌아보며, 앞으로 하고 싶은 것들 그리고 해야 할 것들이 더욱 선명해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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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적인 보람


번아웃으로 몸과 마음이 무너지고 나서야 깨달은 건 이게 단순히 나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언제 대체될지 모른다는 초조함, 그리고 삶의 의미가 사라진 공허함을 직접 목격하고 경험하였기에 그것을 이해하고 싶어 졌고 자연스레 정신건강에 관심이 생겼다. 배우고 성장하는 걸 좋아하는 나는 많은 고민을 하지 않고 정신건강과 웰니스 분야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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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과학기반 명상앱 회사 Headspace를 통해 정신건강코치 수업을 수강했다. 코칭을 배우고 실습해 보며 깊은 성찰과 마음 챙김을 통해 나를 알아가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공부하였다. 함께 수업을 듣는 학생들 중에 테라피스트(심리상담 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는 친구들도 있었기에 여러 가지 관점과 상황에 대해 알아가는 실질적인 도움도 많이 받았다. 그리고 이론으로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50회가 넘는 웰니스 코칭을 직접 진행해 보며 내가 불러올 수 있는 변화와 그 긍정적인 영향력을 경험하였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는 단순히 나의 번아웃과 무기력함을 이해하고 싶은 의도였다. 하지만 마음 건강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들을 배우면서, 직접 다른 사람을 가이드하고 코칭해보면서 깨달은 중요한 사실이 있었다. 나는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을 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 다는 것.


약 10개월 간의 수련과 실습, 그리고 더 깊은 공부를 통해 “미국 국가공인 건강 및 웰니스 코치(National Board Certified Health & Wellness Coach)” 가 되었다. 그리고 이것이 또 다른 새로운 여정의 어떤 큰 전환점이 될 수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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