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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음내림 Aug 20. 2015

당신은 어떤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까?

가까움이라는 핑계로 범해져 버리는 나의 권리


우리는 다양한 관계 속에 살고 있습니다.

사회가 다양화되고 세분화된 만큼

동호회, 초중고 동창모임, 대학모임,

이웃주민 모임, 계, 가족모임, 유학 친구들 모임, 정치적 이념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모임,

같은 연예인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의 친목 등등...



이름만 붙이면 쏟아져나오는 수 없이 많은 종류의 관계들이 우리들 주변에 널려있습니다.


그러나 이 관계들이

모두 즐거움만 가져오는 것은 아니지요.

본래의 목적과는 다르게 즐거움과

생각 공유에서 머물러있지 않고

나아가 더 큰 친밀감을 형성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모든 관계라는 게

친밀해지면 친밀해질수록

본래 자신을 가장 사랑하도록

프로그래밍된 우리 인간들에게는

그리 오래지 않아 이해관계에

충돌이 생깁니다.


Fig 1. 한번쯤은 본인을 위해 결단을 내려주세요.



밀접한 관계를 형성할수록

본래의 모임의 취지에 어울리는 즐거움보다는

사람대 사람으로의 관계로 그 범위가

좁혀 지기 때문입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에서 착각을 합니다.


'가까우니까 이 정도는 괜찮겠지?' 혹은

'친한데 이렇게 말한다 해도 다 알아주겠지?' 등등...



서로에 대한 탐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채 맺어지는

다양한 관계들이 긴밀해지면

늘 그렇다시피 두통을 유발합니다.


가까운 관계일수록 웃음과 함께

슬픔도 동반하기 마련입니다.



집착과 강박에 가까울 정도로

많은 관계를 맺고 사회적으로

친분이 많다는 사회적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형성해둔

많은 모임들이 때로는 당신에게는

큰 독이 될 수도 있고 심지어

당신을 망칠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이 모든 모임 역시 당신의

궁극적인 행복을 위해서라는 것을

잊으시면  안 됩니다.




늘 그렇듯 인간관계는 지나치게 가까울수록

보이지 않던 단점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가깝다 보니 나에게도 영향을 미쳐 반강제적인 괴로움을 공유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너무 멀어서도 가까워서도

안 되는 관계가 많은 분들

어렵다고 느끼실 테지만

그중에서도 이 관계가 나에게 선인지 악인지 애매모호한 느낌을 갖게 한다면



한 번쯤은 본인을 위해서라도

깊이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본인이 올바른 관계를 맺고 있는지는

본인이 그 관계 속에서 얼마만큼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를

유심히 살펴보면 이 관계를 통해

본인이 행복을 얻게 될 것인지 아니면

오히려 갖고 있는 것도 잃게 될 것인지

보다 쉬운 판단을 내리게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에게 함부로 행동하는

그 사람의 무지를 용납하지 마세요.

그의 행위는 그 자체에 대한

전면적인 오류가 아니라 그저 무지입니다.


그리고 그런 무지를 지적해주고 일깨워주는것은 건강한 인간관계를 향한 첫번째 발판입니다.



혹시 주변에 본인이 아닌 누군가에게도

함부로 대하는이가 있다면 마음의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그는 곧 당신에게도 그 사람에게 했던 무례한 행동과 같은 행동을 하게 될 테니까요.


나의 일이 아니라고해서 나의 주변인의 행위를 무조건 눈감아줄수만은 없는 이유,

그것은 바로 그의 손가락끝이 향하는 대상이 언젠가는 내가 될지도 모를 일 때문이지 않을까요?



꽃같은 날을 살아가시는 여러분,

오늘도 기억에 남는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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