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책 <지지 않는다는 말>, 김연수
나라는 사람은 운동의 동기부여도 책으로 하는 사람이었다. 소설가의 문장을 통해 '그래! 이 느낌이 뭔지 궁금하니 한 번 달려봐야겠어!'라고 생각하고, 강점 혁명의 5가지 강점 중 하나가 <행동>이라서, 일단 해보는 사람이라- 인생 첫 마라톤을, 김연수 소설가의 에세이 <지지 않는다는 말>을 읽고 난 뒤, 나이키 우먼스 하프마라톤 대회에 나가서 시청에서 올림픽공원까지 뛰어봤었다.
경험, 그저 하프마라톤 완주가 목표였었기에 달리고 난 뒤에 나는 '하프마라톤을 뛰어 본 사람'이 되어있었다. 포기하지 않은 사람, 호기심 많은 사람, (한번 뛰었어도)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 즐기는 사람이 되어있었다.
친구들에게 이야기해서 10KM 마라톤을 같이 나가고, 몇 년 전부턴 지방에서 열리는 마라톤을 뛰러, 운동 여행을 떠나기도 했었다. 그렇게 벚꽃이 피어있을 때 열리는 <경주 벚꽃 마라톤>으로 보문호수 주변을 뛰어보기도 하고, 어느 해의 가을에는 좀 더 연습해서 경주의 가을을 느끼며, 첨성대, 월정교 등을 바라보며 달리는 <경주 하프 마라톤>에도 출전한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한참 까마득한 이야기이고, 마라톤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열기, 열정, 열심인 공기가 무척 그립기도 하다.
마라톤을 운동이 아닌 일단 경험으로 생각하던 나의 지난날에서 요사이는 생활 운동가가 되어 열심히 뛰고, 좀 더 훈련해보고 있다. 역시나 그 시간에도 큰 동기부여가 되는 것은 <책>이다. 작년부터 운동을 테마로 쓰인 책들을 살펴보니 제법 그 수가 많았고, 혼자만 읽지 말고, 아는 이들 또는 랜선 지인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 인스타그램에 공유를 해봤고, 소규모로 읽고 나누기만 하던 모임에서, 아예 독후감을 써보고, 줌으로 한번 만나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만들고 있다.
#운동을책으로배웠어요 랜선 독서모임 1기 - Google Forms
(1기는 모집 완료, 2기는 다음 달 모집합니다.
3월의 책이 <마녀 체력>, 이영미, 4월의 책은 <아무튼, 산>, 장보영입니다!)
이번 주 토요일 저녁이 그 첫 모임이다. 피피티를 만들고, 또 독후감을 제출해주신 분의 이야기를 읽으며
책이 얼마나 큰 동기부여가 되는지, 생각한다.
한 권의 책을 읽고 각자의 생각을 나누어보는 일, 그 경험을 시작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오늘하루운동
오늘은.. 눈 올 때 잠시 집 밖에 나가 본 것, 눈 오리 만들며 앉고 서기 열심히 한 것이 운동이다.^^
룰루레몬 21일 도전 중 8일 차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