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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나 Oct 22. 2020

산 친구와 안산 자락길을 걷다가

'우리 같이 환경 책 읽고 나눔 하면 어때요?'

산이 계기가 되어서 만난, 산 친구 주영이와 안산 자락길을 걷던 9월.  

최근 들어 제로 웨이스트, 환경 문제, 기후 위기 등에 관심을 갖던 둘이 책을 읽고, 걷는 모임을 하면 어떨지,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혼자 읽으면 그냥, 읽고 끝나지만,

둘 이상이 읽으면 한 권의 책에 대해서 좀 더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단 책을 정하고, 걸을 길이나 함께 할 사람들은 우리가 각자 한 명씩 데려오는 걸로 해요!"


그렇게 혼자에서, 한 명의 책 친구, 산 친구가 더해지며 모임을 꾸려보기로 했다.


10월 18일, 첫 번째 우리가 읽고 만날 책은 #두번째지구는없다 모임의 첫 호스트는 나, 이지나가 맡기로 했다.


앞으로 이 모임에서 함께 읽은 책, 함께 걸은 길 등을 나눠보려고 한다. 이 글은 그 모임 시작의 프롤로그인 셈이다. 돌아보면 신기한 인연으로 만난 둘이, 책을 보고 공감하고, 또 각자의 일상에서 부족해도, 차근차근 스스로부터 변해보는 이야기를 담으려 한다. 같이 걷는 길이나 공원 등도 나눌 예정. 나무(木) 생각하며 목요일에 업로드해야지.

 

산을 사랑하고,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결국 지구와 환경문제를 생각할 수밖에 없다. 아직 이름 없는 이 모임이 일상의 큰 재미가 될 것 같다.


"내가 완벽하지 않다는 게 목소리를 내지 못할 이유는 될 수 없다. 그 마음으로 작은 용기를 낸다." - <두 번째 지구는 없다>, 타일러 라쉬 



*산을 사랑하고, 걷고 달리는 것을 좋아하는 이지나와 원주영은

2018년 MBC 충북 <김섬주와 산타스틱> 시청자 게스트로 처음 만났다.


등산 에반젤리스트로 활동 중인 김섬주 씨가 충북의 산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에서 북바위산을 시청자 둘과 함께 가게 됐는데, 각기 다르게 지원해서 온 둘이 지금까지도 산과 자연의 에너지를 사랑하며 하나뿐인 지구를, 아끼고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우선 둘이 읽고, 행동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자! "라고 다짐하며 모임을 꾸리기로 했다.


#숲으로책소풍 #제로웨이스트 #산친구 #환경책읽기 #독서모임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던 날. 우리가 정상에 오르니 구름이 가득했는데 그 모습마저 아름다웠다/ 요가 수업 중인 주영이게 선물한 최예슬 선생님의 책 #유연하게흔들리는중입니다/ 주영과 나의 그림자

둘 다 손수건에 싸 온 오늘의 도시락/ 안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서울의 모습. 날씨가 무척 좋았다!

주영이가 담아준 나의 모습/ 안산 자락길 메타세쿼이아 길/독립문역 앞의 연희김밥, 집에서 싸간 애플파이, 주영이 직접 만든 영양가득 샌드위치와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

안산 자락길을 걷고 난 뒤 광화문 커피스트에서 비엔나 커피 한 잔/ 오래된 나무가 인간에게 주는 것이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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