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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나 Mar 24. 2021

3월의 100KM

NRC 어플 켜고 달리기

3월의 달리기 목표가 100KM였다.

결코 쉽지 않을 것 같았지만 다음 달 사진 찍을 목표가 있어서, ‘정 안되면 마지막 며칠 매일 10KM 뛰자!’ 생각했다.

그렇게 어딜 가든 걷고, 뛰며, ‘유산소 운동이다. 체육관이다!’ 생각하고 달리던 시간.


오늘, 3/25에 2.9 KM 달리기로 인생 첫 한 달 달리기 100킬로를 달성했다. 분명, 지난 6월 한 달에 30킬로 달려서 기뻐했던 나였다. 그랬던 내가 이렇게 한 달에 100KM를 달리는 사람이 됐다는 게 놀랍다. 겨울 추위에도 달리러 나가는 사람이 됐다는 게 신기하다.


마인드풀 러닝스쿨의 성우 코치가 꾸준히 이야기했듯이, 자신의 속도로, 일단 나가서 달리는 시간을 즐기는

사람이 되니 보다 먼 거리를 달릴 수 있게 된 것 같다.


나는 분명 달리지 않았던 시절보다 더욱 건강해졌고, 의욕적, (원래도 에너지가 적진 않지만) 좋은 에너지가 더욱 순환하며 나에게 크게 오는 걸 느낀다. 일상이 변했고, 더 좋은 변화가 오고 있음을 느낀다. 그래서, 달리기 좋아하는 작가들이 그렇게 달리기에 대한 글을 썼구나, 를 이해하고 있다.


오늘 저녁도 역시 아임닭의 도시락으로! 대신 오늘은 밥 반공기 덜 먹고, 김밥이 있어서 두 개 먹었다..!^^ 자축하며 젠제로 젤라토도 먹고 달렸다.


운동 선생님, 가까이의 운동 친구들, 랜선 응원 친구들 덕분에(!) 다른 일상을 살아간다...!!


+심지어 내일 오전, 국민체력 100 4회 차 측정 간다. 악력이 가장 부족해서, 어딜 가든 악력기 들고 다니며 그 부분을 좀 채웠다고 생각해서인지 얼른 가서 검사하고픈 맘이 든다! 이렇게 사람이, 곁에 있는 이들 덕분에 변할 수 있다!


먹은 것보다 더 뛰고, 좀 더 신경 쓰며 보낼 인생 첫 식단 조절•• 그 시간 속 100 킬로런을 자축하는 밤!


체력이 변하는 , 몸이 변하는 •• 어떤 변화보다 기쁘고 반가운 변화다.


달리기하며 바뀌고, 달라진 것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겠다.


오랜만에 보는 이들에게 “살 빠졌다. 생기 있어졌다. 혈색이 좋다!” 는 말을 듣는 요즘. 운동을 책으로, 직접 내 두발로 뛰며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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