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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강인이 싸웠다고?" 축협, 빠른인정 비판

"손흥민, 이강인이 싸웠다고?" 축협, 이례적 빠른 '인정'눈돌리기 비판

by 인생은여행


"손흥민, 이강인이 싸웠다고?" 축협, 이례적 빠른 '인정' 눈돌리기 비판


7188_17765_5418.jpg 사진=나남뉴스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 등 일부 선수가 몸싸움을 벌였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재빠르게 "맞는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손흥민의 손가락 골절은 선수들과의 다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4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서는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전 전날, 일부 대표팀 선수들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손가락이 탈구됐다"라고 폭로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당시 이강인 등을 포함한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기 위해 일찍 저녁 식사를 마치고 자리를 뜨려고 했다. 이에 손흥민은 4강전을 앞두고 팀 결속이 중요한 시기에 개인적인 행동에 반대하며 다시 자리에 앉을 것을 요구했다.


7188_17766_5436.jpg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그러나 후배들은 이를 거부하며 양측 사이 언쟁이 과열되었고, 결국 몇몇 선수들은 손흥민에게 무례한 언행을 벌였다. 손흥민은 선수들을 진정시키던 중 손가락이 탈골되는 부상을 입었다. 더선에서는 그가 충돌을 일으켰던 선수가 이강인이었는지, 다른 선수였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실제로 손흥민은 지난 7일 펼쳐졌던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오른손에 테이핑을 한 채 경기에 나서 이목을 끌었다. 소속팀 토트넘 복귀전이었던 11일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로 손가랑에 테이핑을 감은 채 출전했다.


이런 가운데 대한축구협회 측에서는 외신 보도에 이례적으로 빠르게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관계자는 "손흥민과 일부 선수들 사이에서 갈등이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치러 가는 도중에 손흥민과 마찰이 있었다. 물리적인 수준의 충돌은 아니었고, 손흥민이 뿌리치는 과정에 손가락을 다쳤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더선' 보도에 발 빠르게 '인정' 축구협회 속내는?


7188_17767_5458.jpg 사진=이강인, 손흥민 인스타그램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의 반응은 "축구협회에 비난이 가해지니까 전형적인 여론 돌리기 뉴스다", "이런 건 일 처리가 번개 같다", "더선이면 지라시 뉴스도 많은데 이걸 인정하냐", "결국 내부 단속 못한 클린스만 감독 책임 아니냐"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고의 기량을 가졌다고 평가되던 이번 대표팀 선수들을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최악의 졸전을 보여주었다. 나날이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는 반응만 보였다.


이후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0일 극비리 미국으로 출국하여 또 다시 재택근무 축구 감독 의지를 표명하였다.

클린스만 감독을 독단적으로 선임한 정몽규 회장 역시 비판의 대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할 경우, 축구협회에서 지불해야 할 위약금만 약 70억~80억 수준으로 재정적인 문제까지 더해진 상태다.


이렇게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정몽규 회장은 임원 회의에 '노쇼' 하면서 클린스만 감독처럼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축구팬들의 분노는 여느 때보다 높은 분위기며 홍준표, 권성동 등 정치인들과 이경규, 박명수, 박준금 등 연예인도 감독 경질 필요성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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