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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느림의미학 Jun 04. 2018

다시 만나.

8년 전의 나와 당신이 재회해 덕분에 많은 에너지를 얻고 간다.

당신을 만나기 전,
이제 나는 많이 변했다고, 그것이 좋은 방항이던 우회하든 전과는 다른 시선의 대화를 하게 될 거라고 장담했다.


당신을 만났을 때,
어제 만난 것처럼 나는 여전했다. 아니 여전히 그대로네라는 당신 말을 듣고 나니 다행이었다. 부단히 고치려던 점들 때문에 좋은 것들도 잃어버릴까 불안했던 내 감정들이 살아있다고 느꼈으니까. 


나는 여전히 불안하고, 성장하고, 변하고, 그럼에도 그대로다. 그래서 정말 다행이다.


이렇게 8년 전의 나와 당신이 재회해 덕분에 많은 에너지를 얻고 간다.

 

고마워 당신. 익숙함이 시들어질때쯤 곧 다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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