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을 배우다.
환자의 얼굴에 번진 미소는 때로 내 하루를 바꾸곤 한다. 진상 고객의 날 선 말에 움츠러든 날에도, 누군가의 웃음은 '괜찮다'는 위로처럼 다가왔다. 웃음은 단순한 표정이 아니라, 내게 다시 용기를 건네는 언어였다. 웃음 속에서 나는 더 큰 용기를 배웠다.
상담실 안에서 퍼진 웃음소리가, 내 마음의 문을 먼저 열어 주었다.
병원 상담실에 앉아 있으면 대부분의 환자들은 긴장된 얼굴로 들어온다. 시술이라는 것이 아무리 흔해졌다 해도, 몸을 맡긴다는 건 두려움과 불안을 동반하기 마련이다. 상담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부터 그들의 표정과 어깨에 묻어난 긴장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그래서 상담실의 공기는 종종 무겁고 차갑게 느껴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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