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는 가을에 핀다.
아침부터 늦잠을 안 잤는데 버스가 10분이나 늦게 오고, 가다가 갑자기 뒷문이 안 닫혀서 10분 지체, 결국 환승역에 8시 20분에 도착하고, 계속 지하철을 보내고 탔더니 도착하고 보니 8시 50분이 넘었다. 지각할 뻔 이게 뭐람 똑같이 준비하고 버스 탔것만 왜 이리 늦어진 건지 또 사람은 왜 이리 많은 건지 아침부터 짜증이 확 밀려올 뻔했다.
그러기도 잠시 오전 내내 상담을 안 준다. 이게 뭐지? 그러다 점심시간 다 되어가서 2개를 준다. 뭐 하자는 거지? 10분씩 오늘따라 지연되는 게 뭘까? 점심도 10분 늦게 먹었더니 돌아다닐 시간이 안 남아서 결국 못 걸었다. 이게 뭐람? 소화는 안되고, 또 환자 기다리는 시간이 시작되었구나... 겨우 1명 보고 그 뒤로 감각무소식 어느새 4시 30분이다.
오늘 하루 뭐 했나 곰곰이 생각해 보니 잠깐 책 읽고 잠깐 인스타 하고 잠깐 게임하고 오전에 일 잠깐 하고 나니 하루가 다 갔다. 월요일이라 아침부터 뭔가 늦어지고 제대로 안된 거 같은 하루였지만 어쨌든 시간은 갔고, 여전히 그들과는 거리가 있는 상태로 지내고 있다. 밥 먹을 때 내 옆에 앉으면 무슨 병이 옮나? 굳이 딴 데 가서 먹는 건 무슨 심보래? 나도 너희들이랑 먹기 싫어. 알긴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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