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도 기댈 곳이 없더라. 내가 힘든 순간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조차도 나를 좋아하는 사람조차도 그 누구도 나를 따뜻하게 안아주지 않더라.
그때 나를 위로해주던 유일한 도구는 타로였다. 물론 타로를 처음부터 잘한 것도 아니 였고, 타로에 대해 나 역시 선입견이 있던 터라 두려웠다. 혹시나 신기가 생겨버리면 어쩌지?
혹시나 타로 보다가 수명이 짧아지면 어쩌지?
이런저런 생각들로 나는 타로를 제대로 접하지 못했고, 의심만 하다가 위로는커녕 더 마음만 지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세상은 혼자서 살아가는 거라지만 나약하게 누구에게 의지 하지 마라지만 나처럼 유리 멘털 보다 더 한 쿠크다스 멘털에게는 어떤 존재의 유무가 강력한 원동력이 되자 또한 탈출구가 될 수 있기에 다른 이들의 말이 잘 들리지 않았다. 나만의 위로를 줄 만한 도구가 절실했다.
근데, 이상했다. 어느 순간 타로가 나를 위로하기 시작했다. 내가 타로를 이해하고 있었고, 타로가 점점 좋아지기 시작했다. 뭐지??? 이 이상한 느낌은??? 타로 보다가 점점 이상해지고 있나 봐??
과연 내가 이상해진 걸까? 아니다. 나는 위로를 받지 못해서 그 느낌을 잘 몰랐을 뿐 내가 점점 자존감이 커지고 좋은 생각을 저절로 하고 있고, 결국은 내가 사랑스러운 사람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 결과까지 얻게 되었다. 이 무슨 논리냐고 따져 묻는다면 타로 리더들 중에 성격을 설명하는 타로 리더 유튜브를 참고해 보도록!!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거라고 믿는다.
관계에서 오는 문제들 그리고 감정의 상함은 어는 누구나 겪는다지만 그것을 이겨내는 힘은 사람마다 다르기에 내가 받았던 위로를 다른 이들도 꼭 받았으면 하기에 이 책을 쓰고 있다.
에피소드 1. 연애 편
남자 친구에게 너무나 이해가 안 갈 정도로 의존적인 나, 결국 헤어짐을 통보받게 되는데, 이유가 뭔지 왜 처음엔 나에게 하늘에 별도 달도 다 따줄 거처럼 그렇게 헌신적이던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완전 다른 사람처럼 변해버린 건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나는 이제 시작인데 너는 어떻게 이렇게 금방 식어버릴 수가 있는 건지,,,,
한 두 명이 아니었다. 나를 버린 사람이 그들은 나를 먼저 좋아했고 사랑해줬으며 한결같을 줄 알았다. 내가 사랑을 시작할 때면 그들은 달아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 이유조차 모르는 나에게 잔인하게도 그들은 무심히 도 내 곁을 할퀴고 지나간다. 그 마음의 생채기는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지도 모른 채 말이다.
에피소드 2. 관계 편
엄마에게 나는 인형이 아니에요. 엄마 마음대로 나를 좌지우지하지 말아요. 내가 엄마가 하라면 하고 말라면 말아야 해요? 버르장머리 없는 년 내가 널 나으냐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기나 해? 어떻게 엄마한테 따박따박 말대 구를 하고 말이야. 내가 너를 그렇게 키웠니? 어디서 배워서 이렇게 건방진 건데?
소원을 말해봐
가족이 나를 제일 잘 알고 있다고 우리는 흔히 착각한다. 근데, 과연 그들이 우리를 가장 잘 알까? 나조차도 나를 잘 모르는데 하물며 나를 나아준 엄마라서 아니면 같이 사는 가족이라서 더 잘 안다는 건 서로 같이 있던 시간에 비례해서 결코 이해의 폭이 넓을 수가 없다. 오히려 더 좁아져서 가까이에 있는 이들에겐 더 불편하게 더 잔인하게 더 살벌하게 표현하고 요구하는 거 아닐까? 조금만 시야를 떨어져서 본다면 잘 보일 텐데 말이다.
에피소드 3. 직장 편
준비 다 되었습니다. 부장님 이제 가시죠? 김 대리 일 처리 다 했다고 했지? 내가 다시 확인 안 해봐도 되겠지? 네 맞습니다. 부장님 몇 번이고 검토 다 끝냈습니다. 발표만 잘하시면 됩니다. 그래 수고했어. 자네 없었으면 어떻게 했을까? 발표 후 부장의 불호령이 시작되는데,.,,,
김 대리 아까 자네가 분명히 확인했다고 하지 않았나? 근데, 이게 뭔가? 나 골탕 먹일 려고 작정했어? 아주 오냐오냐 하니까 내가 우습지? 회사가 장난이야? 어디서 근본도 없는 게 들어와서 사람을 성질을 더럽게 만드는 건지 내가 사람이 좋아서 참는 거야 알아??
세상에 좋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지가 성격이 좋다고?? 웃기는 소리 하네,,, 성격이 좋은 사람은 그런 말도 안 하겠지만 당신 같은 사람은 죽었다가 깨어나도 모를 일이라서 알려줘도 모를 거라서 안타깝지만 나는 그걸 알기 때문에 너 같이 상종 못할 새끼에게는 언젠가는 똑같이 당할 거라는 걸 알아두기를 바란다. 인생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거든,,,
에피소드 4. 기타
어떤 사이이건, 어딘가에 속해 있던 우리는 관계에서 오는 모든 부당함과 불편함을 애써 모른 채 살아가고 있지는 않았나요? 그래서 내 속이 썩어 가는 줄도 모르고 참고만 살아가다 보니 결국 나만 아파진 거 아닐까요? 이제 우리 나를 더 사랑하고 나를 더 아껴주고 나부터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래야 지금보다 내가 원하는 내가 되어 삶을 좀 더 윤택하게 살아가지 않을까요?